"22초 만에 귀금속 6000만 원어치 털렸다"…10대 2명도 가담
【 앵커멘트 】 오늘(13일) 새벽 제주시내 한 금은방에 유리문을 부수고 침입해 귀금속을 훔쳐 달아난 일당이 경찰에게 붙잡혔습니다. 불과 22초 만에 벌어진 일인데, 일당 3명 가운데 2명은 10대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KCTV 제주방송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새벽 시간, 헬멧과 검은 옷 차림의 남성이 금은방 앞을 서성입니다.
돌아가는 듯하더니 다시 모습을 드러낸 남성.
힘껏 돌을 던져 유리문을 깨부수고 금은방으로 들어가더니 금세 밖으로 나와 재빨리 도망칩니다.
경비업체가 출동했지만, 절도범은 이미 달아났고, 진열장에 있던 6천여만 원 상당의 귀금속도 사라진 뒤였습니다.
범행 후 달아나기까지 30초도 채 걸리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상인 - "그냥 좀도둑은 많았어요. 뭐 뒤로 어디를 틀고 들어오거나. 이렇게 (유리문을) 깬 것까지는 거의 없었던 것 같고요."
경찰이 추적에 나선 끝에 현장에서 3km가량 떨어진 숙박업소에서 피의자들을 검거했고 훔친 귀금속도 모두 되찾았습니다.
범행을 저지른 일당은 10대 2명과 20대 등 모두 3명.
이들은 인적이 드문 새벽 시간을 노렸는데 헬멧으로 얼굴을 가리고 각자 역할을 나눠 오토바이로 도주를 계획하는 등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 인터뷰 : 최재호 / 제주동부경찰서 형사과장 - "1명은 돌을 가지고 유리창을 깨고 진열대에 있는 귀금속 등을 훔쳤고, 다른 10대 1명은 오토바이를 타고 대기하고 있었고 근처에서…."
경찰 조사에서 피의자들은 2주 전 관광 차 제주에 왔으며 돌아가기 전 생활비 마련을 위해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KCTV뉴스 김경임입니다.
영상취재 : 김용민 KCTV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 화면제공 : 제주동부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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