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봄 돕고 드라마도 볼 수 있게”…AI가 허무는 장애의 벽
[앵커]
빠르게 발전하는 인공지능, AI 기술이 장애의 장벽까지 허물어주고 있습니다.
장애인이 세상을 더 잘 이해하도록, 장애인의 어려움을 비장애인이 더 잘 이해하도록 돕고 있습니다.
황정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성인이 된 발달 장애인 조카를 돌보는 표정선 씨.
[표정선/발달 장애인 보호자 : "얘가 어떻게 움직이는지도 모르겠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모르겠고 그냥 옆에 계속 붙어 있어야 하니까…"]
AI CCTV가 조카를 실시간 관찰해, 행동 패턴을 알려줘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언제, 왜 특정 행동을 하는지 알게 되면서, 조카의 마음을 조금 더 헤아릴 수 있고 대비할 수도 있게 됐습니다.
이 시스템은 전국 8곳 돌봄센터에 도입돼, 발달장애인에 대한 이해 폭을 넓혀주고 있습니다.
[홍점숙/대전 희망복지장애인주간보호센터장 : "행동 전문가 한 두세 분과 함께 일한다는 느낌입니다. 기록과 분석을 AI가 맡아서 해주고 있거든요."]
인물들의 대사는 물론 동작이나 소리까지 자막으로 척척 써주는 AI 프로그램 입니다.
인공지능이 청각 장애인의 귀가 돼, 더 이해하고 몰입하게 돕습니다.
[박지웅/LG유플러스 AI음성기술팀장 : "화자별로 보이는 것뿐만 아니라 특정 사운드에 대한 이벤트도 잡기 때문에 더 몰입감을, 집중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수어GPT'는 수어로 질문하면 답을 바로바로 알려줍니다.
[권혁주/포스코DX AI기술센터 리더 : "단어 천 건 이상을 학습해서 수어를 학습된 단어로 변경하고 질의한 후에 응답받은 단어를 다시 수어로 변경해서..."]
청각 장애 아이돌의 노래를 근사한 K-POP으로 만들어 내는 데도 AI 기술이 쓰이는 등 인공지능이 장애의 간격을 좁히고 장벽도 낮추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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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호 기자 (yellowcar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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