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6 지원금, LGU+·SKT·KT 순···'최대 45만 원'

요금제·기종별로 구분해 지급
LGU+, SKT·KT보다 20만 원↑
아이폰15보다 지원 규모 줄어

애플의 아이폰16 시리즈. 사진=애플 홈페이지

[서울경제]

SK텔레콤(017670), KT(030200), LG유플러스(032640) 등 통신 3사가 20일 출시하는 애플의 아이폰16에 대한 공시지원금을 공개했다. LG유플러스가 최대 공시지원금을 예고한 가운데 전반적으로 전작 대비 규모가 줄었다.

13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아이폰16 시리즈의 공시지원금 규모를 통신 3사 중 가장 높은 최대 45만 원으로 책정했다. SK텔레콤과 KT의 최대 공시지원금보다 20만 원가량 높다.

LG유플러스는 요금제는 물론 기종별로도 공시지원금 규모를 다르게 설정했다. 공시지원금 45만 원을 받기 위해선 월 8만 5000원의 '5G 프리미어 에센셜' 요금제 이상을 이용하고 아이폰16 혹은 아이폰16 프로를 구입해야 한다. 최저 요금제인 '5G 미니'로 아이폰16 플러스 혹은 아이폰16 프로맥스를 구입하면 가장 낮은 공시지원금인 6만 6000원을 받는다. 월 13만 원의 최고가 요금제인 5G 시그니처 요금제를 이용하더라도 아이폰16 플러스 혹은 아이폰16 프로맥스를 구입하면 공시지원금 규모는 23만 원에 그친다.

LG유플러스가 아이폰16과 아이폰16 프로 판매에 주력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시장 경쟁 상황에 따라 공시지원금 규모를 정한 것"이라고 했다.

SK텔레콤과 KT는 LG유플러스와 달리 요금제에 따른 공시지원금 규모만 다르게 설정하고 기종별 차이는 두지 않았다. 아이폰16, 아이폰16 프로, 아이폰16 프로맥스 중 어떤 제품을 구입하더라도 각 요금제에 따라 같은 공시지원금을 받는다.

SK텔레콤이 지급하는 최대 공시지원금은 26만 원이다. 월 12만 5000원의 '5GX 플래티넘' 요금제로 아이폰16 시리즈를 구입해야 받을 수 있다. 최저가 요금제인 월 3만 9000원의 '컴팩트' 요금제를 이용하면 공시지원금은 8만 6000원이다. KT는 아이폰16 시리즈 구매자에게 공시지원금 최대 24만 원을 준다. 월 13만 원의 '초이스 프리미엄' 요금제를 이용하는 조건이다. 월 1만 9800원의 'Y주니어' 요금제를 이용하면 공시지원금은 3만 6000원으로 줄어든다.

SK텔레콤과 KT의 이번 공시지원금은 지난해 10월 아이폰15 시리즈 출시 때보다 줄었다. 지난해 LG유플러스는 최대 45만 원, SK텔레콤과 KT는 각각 40만 원의 공시지원금을 지급했다.

유통가에서도 아이폰16 시리즈 사전예약 행사를 진행한다. 쿠팡은 18일까지 사전 판매를 하고 20일부터 배송을 시작한다. 이마트도 자사 애플 공인 리셀러 샵인 에이스토어를 통해 아이폰16 시리즈 사전예약을 받는다.

류석 기자 ryupro@sedaily.com이경운 기자 cloud@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