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찰차 190㎞/h로 달려도 도주차량은 저멀리
[앵커]
어제(12일) 저녁 부산에서 신호 위반 차량이 순찰차를 따돌리려고 9㎞를 난폭운전으로 달아나다가 붙잡혔습니다.
순찰차가 시속 190㎞ 속도로 맹렬하게 추격했는데도 쉽게 거리가 좁혀지지 않았습니다.
김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교차로에서 정지 신호로 바뀐 뒤 좌회전 하는 SUV.
뒤따르던 순찰차가 신호위반을 적발하고 멈추라고 요구하지만, 차량은 속도를 높여 고속도로로 달아납니다.
여러 차량을 앞지르며 더 속도를 높여 달아나다 보니 뒤따르는 순찰차 속도가 시속 197㎞까지 올라갑니다.
시속 190㎞ 이상 속도로 계속 달려도 거리는 좁혀지지 않습니다.
터널에서는 실선을 넘나들고 앞선 차량이 1, 2차로를 나란히 달리자 갓길로 앞지르는 등 난폭운전을 이어갑니다.
도주극이 끝날 기미가 보인 건 9㎞가량을 달린 뒤 나들목으로 접어들면서부터입니다.
1개 차로만 있는 곳에 앞선 차량이 보이자 속도를 줄였고 순찰차가 재빨리 앞지른 겁니다.
하지만 여기서도 위협하거나 달아나려는 듯 움직임을 완전히 멈추지는 않았습니다.
다른 차량 때문에 옆이 막히고 나서야 경찰은 운전자를 체포할 수 있었습니다.
[이현정 / 부산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장 : 저희가 면허증 제시 요구를 하면서 왜 도주했냐고 물었을 때 면허증 제시를 못 하고 무면허라고 (이야기해서….)]
경찰은 무면허와 신호 위반, 난폭운전 혐의 등으로 해당 운전자를 조사 중인데 당시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거로 파악했습니다.
YTN 김종호입니다.
YTN 김종호 (hokim@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100m앞 응급실 거부…의식불명 빠졌던 대학생 '결국 사망'
- "먹을 걸로 장난치지 맙시다!"...젖소 고기, '한우 100%'로 둔갑
- 달라진 국민연금, 받는 총액 17% 깎인다? 복지차관 "오해, 뒤집어말하면..."
- 유튜버 '국가비' 공공장소 모유 수유 화제 "어디서든 해도 당연" [앵커리포트]
- [단독] 경찰, 잠복 수사 끝에 '2인조' 택배 절도범 검거
- [현장영상+] 이재명 "드릴 말씀 없다"...1심 선고 재판 참석 위해 출발
- 세계적 암 권위자 "조폭들 암 치료 효과 더 좋아...왜?"
- 난리 난 정읍 수능 고사장..."종소리 10분 빨리 울려"
- 우크라이나 "트럼프 원조 끊으면 몇 달 안에 원자폭탄 개발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