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 추천 인물 기억 안 나" 침묵한 비서관, 공항공사 사장 유력
감사원은 김건희 여사의 코바나컨텐츠를 후원한 업체가 어떻게 대통령 관저 공사를 맡게 된 것인지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실무자였던 김오진 전 관리비서관이 기억나지 않는다고 밝혔다는 게 이유인데, 김 전 비서관은 국토부 차관을 거쳐 현재 억대 연봉을 받는 한국공항공사 사장에 유력 후보로 거론됩니다.
박사라 기자입니다.
[기자]
논란이 된 업체는 21그램이란 곳으로 과거 김건희 여사의 코바나컨텐츠 전시를 후원한 것으로 드러나 특혜 의혹이 제기된 바 있습니다.
감사원은 한남동 관저 인테리어 공사를 맡은 '21그램'이 무자격 하도급 업체 15곳에 일감을 준 사실을 적발했지만, 21그램이 어떻게 공사를 맡게 됐는지는 밝히지 못했습니다.
이전 공사를 총괄했던 김오진 전 대통령실 관리비서관은 감사원에 "누가 21그램을 추천했는지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했습니다.
김 전 비서관은 감사가 한창 진행 중이던 지난해 7월 국토교통부 1차관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6개월 만에 총선 출마를 위해 차관에서 물러났지만, 국민의힘 경선에서 패배해 공천을 받진 못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한국공항공사 후임 사장에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공항공사 사장의 기본급은 1억 3천만원 가량 입니다.
김 전 비서관은 현재 공직에 있지 않단 이유로 감사원 감사 결과에 따른 징계도 피해 갔습니다.
[한준호/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이런 인물은 공기업 사장이 될 수도 없고, 되어서도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취재진은 김 전 비서관에 입장을 물으려 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영상디자인 곽세미]
◆ 관련 기사
'김 여사 연관성' 파악 못 해…참여연대 "감사원이 면죄부 줬다"
→ 기사 바로가기 : https://news.jtbc.co.kr/article/article.aspx?news_id=NB12214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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