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추석에는 사 먹을까?"...변하는 명절 문화? [앵커리포트]

장원석 2024. 9. 13.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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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이들이 손꼽아 기다리던 추석 연휴지만 10명 중 3명은 명절이 부담스럽다고 생각한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연휴가 기다려진다는 응답과 비슷한 수치였는데요.

응답자 절반 가까이는 기대도 되고, 부담도 된다고 답하기도 했습니다.

일에 치인 직장인은 다 같은 마음일까요?

추석 연휴를 기다렸다는 응답 1위는 '휴식을 취할 수 있어서'였습니다.

가족과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친척과 만남, 고향 방문도 뒤를 이었습니다.

추석이 부담된다고 느끼는 이들을 가장 힘들게 한 건 뭘까요?

1위는 피로와 스트레스로 인한 명절 후유증이었습니다.

음식 준비나 집안일 같은 명절 준비가 힘들다는 답도 명절 후유증 못지않게 많았네요.

친척 어른들이 결혼이나 연애, 취업 같은 개인적인 질문을 할 때 부담된다는 답도 26%를 넘었습니다.

명절 문화에서 바뀌어야 할 점도 물어봤습니다.

먼저, 과도한 차례상 준비 문화가 가장 개선돼야 할 점으로 꼽혔고요

"결혼은 언제 하니?", "취업은 언제 할 거니?" 같은 지나친 간섭과 개인적인 질문이 공동 1위를 차지했네요.

이와 함께 공평한 가사 노동도 많은 사람이 바라는 부분이었는데요.

여기에 공감하는 분들 덕에 명절을 맞이하는 우리 사회의 모습이 조금씩 변하는 분위기입니다.

힘든 가사 노동을 부르는 과도한 차례상 준비 대신 조리된 음식을 사서 먹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YTN 장원석 (wsda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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