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수원FC '승부조작 혐의' 손준호와 계약해지... 최순호 단장 "팬들께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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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수원FC가 팀 미드필더 손준호(32)와 계약을 해지했다.
수원FC는 13일 구단 SNS를 통해 손준호의 계약 해지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이어 "한 시즌을 열심히 달려온 우리 선수단과 응원을 해주시는 팬분들께 경기 외적인 혼란을 더 이상 드릴 수 없다는 판단 중에 구단과 동료 선수 및 팬분들을 생각한 손준호 선수의 계약 해지 요청에 따라 구단도 이를 받아들여 계약을 종료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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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는 13일 구단 SNS를 통해 손준호의 계약 해지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최순호 단장은 "지난 10일 발표된 중국축구협회의 손준호 선수 징계 발표와 관련하여 구단은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최상의 모습을 보이도록 도와야 할 의무가 있다는 생각 아래 지금까지 진중한 자세로 숙고하는 시간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 시즌을 열심히 달려온 우리 선수단과 응원을 해주시는 팬분들께 경기 외적인 혼란을 더 이상 드릴 수 없다는 판단 중에 구단과 동료 선수 및 팬분들을 생각한 손준호 선수의 계약 해지 요청에 따라 구단도 이를 받아들여 계약을 종료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일련의 상황들로 인해 수원FC 팬 여러분과 모든 한국 축구 팬 분들께 걱정을 끼쳐 죄송하게 생각한다. 팬 여러분의 응원과 격려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중국축구협회는 지난 10일 "손준호가 승부조작으로 불법적인 이익을 얻었다"며 영구제명 징계를 내렸다. 그 다음 날인 11일에는 해당 내용을 국제축구연맹(FIFA)에 통지했다. FIFA가 이를 확인한 뒤 각 회원국에 통보하면 손준호는 그 어떤 나라에서도 뛸 수 없다. 손준호는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중국 산둥 타이산에서 뛰었다.
손준호는 지난 해 5월 한국으로 들어오려 하다가 승부조작 혐의로 중국 공안에 붙잡혔다. 이후 약 1년간 구금됐다. 손준호는 지난 3월 풀려나 한국으로 돌아왔고 수원FC에 입단, 새로운 커리어를 쌓는 듯 했다. 하지만 중국축구협회에서 영국 제명 징계를 내렸다.
손준호도 비난을 피할 수 없었다. 결국 수원FC도 계약해지 결정을 내렸다.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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