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핵 잠재력 확충해야"···北 우라늄 제조시설 공개에 반발

박호현 기자 2024. 9. 13. 18:5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북한이 핵탄두를 만드는 데 쓰이는 고농축 우라늄 제조시설을 처음 공개한 데 대해 "심각한 도발"이라며 '자체 핵무장론'을 강조했다.

13일 오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핵 잠재력 확충이 필요합니다'라는 글을 올리고 "추석 명절을 앞두고 김정은이 우라늄 농축시설을 공개하며 또 한 번 도발을 감행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吳, 일본 수준 핵 자주권 확보 주장
“차기 美행정부와 한미협정 개정 통해 가능”
오세훈 서울시장이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의정부지 역사유적광장에서 개막식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오세훈 서울시장은 북한이 핵탄두를 만드는 데 쓰이는 고농축 우라늄 제조시설을 처음 공개한 데 대해 “심각한 도발”이라며 ‘자체 핵무장론’을 강조했다.

13일 오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핵 잠재력 확충이 필요합니다’라는 글을 올리고 "추석 명절을 앞두고 김정은이 우라늄 농축시설을 공개하며 또 한 번 도발을 감행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 시장은 "북한이 그간 6차례 핵실험을 감행했지만 핵무기 대량 생산 시설을 눈으로 보게 한 것은 처음"이라며 "이는 단순 무력시위를 넘어 대한민국의 안보를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심각한 도발"이라고 규탄했다. 이어 “정부는 한미동맹을 중심으로 북 도발에 대비해왔지만 이제 한 단계 진전된 새로운 자강능력을 갖춰야 한다”며 “이는 핵 잠재력 확충”이라고 덧붙였다. 핵 잠재력은 유사시 즉각 핵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기술적·제도적 기반을 마련해놓는 것을 뜻한다.

그는 "핵무기의 원료가 되는 우라늄 농축의 경우 일본은 한국과는 달리 20% 미만 농축을 전면 허용받았고 20% 이상 농축도 미국과의 합의로 가능한 상황"이라고 짚었다. 오 시장은 최소한 일본 수준으로 핵 자주권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차기 미국 대통령 등 미 행정부와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을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오 시장은 “이와 함께 빈틈 없는 한미동맹의 틀 안에서 서울의 안전을 지키겠다”고 마무리했다.

박호현 기자 greenlight@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