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돈웅, 4년 만에 선 KPGA 투어 두 번째 대회에서 생애 첫 홀인원···4700만원 벤츠 차량 받는 행운 누려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두 번째 대회에 출전한 염돈웅(30)이 생애 첫 홀인원으로 4700만원짜리 벤츠 승용차를 받는 행운을 누렸다.
염돈웅이 13일 경북 구미시 골프존카운티 선산(파72)에서 열린 KPGA 투어 골프존-도레이 오픈(총상금 10억원) 2라운드 17번홀(파3·175야드)에서 티샷한 볼이 홀에 빨려 들어갔다. 염돈웅은 홀인원 상품으로 벤츠 A220 해치 승용차를 받는다. 차량 가격은 약 4700만원이다.
염돈웅의 KPGA 투어 첫 홀인원이다. 염돈웅은 2020년 KPGA 오픈에서 투어 데뷔전을 치렀지만, 시드 확보에 필요한 성과를 내지 못해 그동안 2부투어에서 뛰었다.
KPGA 오픈에서 받은 상금은 4년 전 KPGA 오픈에서 65위를 기록해 받은 190만1140만원 유일한데, 이날 홀인원으로 몇 배 이상의 행운을 잡았다. 홀인원 상품은 이 대회에서 4위를 차지해야 받는 상금(4800만원)과 비슷하다.
하지만 염돈웅은 대회 컷통과에는 실패했다. 주최사 추천으로 이 대회에서 출전한 염돈웅은 이글 1개와 버디 3개를 잡아냈지만 더블보기 2개와 보기 3개로 이븐파 72타를 기록, 중간합계 이븐파 144타로 컷 통과에 실패했다.
염돈웅은 “컷 통과를 목표로 나왔는데 실패했지만, 홀인원을 해 기쁘다”고 말했다. 염돈웅은 더는 경기를 이어가지 못하지만 오는 15일 대회장을 찾는 골프 팬에게 큰 선물을 안기게 됐다. 대회 주최사는 17번 홀에서 홀인원이 나오면 최종 라운드가 끝난 뒤 현장 추첨으로 갤러리 1명에게 염돈웅에게 준 벤츠 A220 해치 승용차를 선물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앞서 정한밀은 8번홀(파3)에서 홀인원을 했다. 통산 세 번째 홀인원에 성공한 정한밀은 코지마 안마의자를 부상으로 받았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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