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조작 혐의’ 손준호, 결국 수원FC와 계약 해지

강국진 2024. 9. 13.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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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가 손준호와 계약을 해지했다.

수원FC는 최근 중국축구협회로부터 지난 10일 승부조작 혐의로 영구 제명 징계를 당한 손준호와 계약을 해지했다고 13일 밝혔다.

중국축구협회로부터 손준호의 징계 내용을 통보받은 FIFA가 징계위원회를 열어 '타당하다'고 판단해 각국 축구협회로 관련 내용을 전달하면 손준호의 승부조작 혐의와 영구 제명 징계는 전 세계에서 효력이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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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가 손준호와 계약을 해지했다.

수원FC는 최근 중국축구협회로부터 지난 10일 승부조작 혐의로 영구 제명 징계를 당한 손준호와 계약을 해지했다고 13일 밝혔다. 최순호 단장은 “국제축구연맹(FIFA)에서 최종적으로 결정이 나야겠지만, 이미 논란이 된 상황에서 손준호가 팀 훈련을 소화하고 경기를 뛴다는 건 팬들에게 예의가 아니다”라면서 “지금 상태에서는 계약 해지하는 쪽으로 가는 게 좋겠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중국축구협회로부터 손준호의 징계 내용을 통보받은 FIFA가 징계위원회를 열어 ‘타당하다’고 판단해 각국 축구협회로 관련 내용을 전달하면 손준호의 승부조작 혐의와 영구 제명 징계는 전 세계에서 효력이 발생한다.

손준호는 지난해 5월 ‘비(非) 국가공작인원 수뢰죄’로 중국 공안에 형사 구류됐고, 약 10개월간 구금된 끝에 지난 3월 석방돼 귀국했다. 손준호는 중국축구협회 발표가 나온 다음날인 11일 기자회견을 열고 결백을 호소했지만 상황은 더 악화됐다. 그는 중국 법원에서 ‘20만위안(약 3700만원) 금품 수수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은 것은 팀 동료한테서 받은 거라고 인정하면서도 그 이유는 기억나지 않는다는 석연찮은 해명으로 여론이 더 싸늘해지는 결과로 이어졌다.

수원FC는 K리그1 3위(승점 48)로 순항중이었지만 핵심 선수로 활약하던 손준호가 이탈하면서 큰 악재를 만나게 됐다.

손준호.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강국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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