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5강서 떨어진 게 아니잖나" 롯데-한화 결전의 3연전, 양 팀 사령탑의 출사표는 [부산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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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올 시즌 운명이 걸린 시리즈다.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가 추석을 앞두고 부산에서 혈전을 펼친다.
김경문(66) 한화 감독과 김태형(57) 롯데 감독은 1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양 팀의 주말 3연전 첫 경기를 앞두고 각오를 밝혔다.
13일 경기 전 기준 롯데는 시즌 승률 0.468(59승 67패 4무)로 7위, 한화는 승률 0.465(60승 69패 2무)로 0.5경기 차 뒤진 8위에 위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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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66) 한화 감독과 김태형(57) 롯데 감독은 1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양 팀의 주말 3연전 첫 경기를 앞두고 각오를 밝혔다.
13일 경기 전 기준 롯데는 시즌 승률 0.468(59승 67패 4무)로 7위, 한화는 승률 0.465(60승 69패 2무)로 0.5경기 차 뒤진 8위에 위치하고 있다. 5위 두산 베어스와 롯데는 3.5경기, 한화는 4경기 차를 기록 중이다. 5위 두산 베어스와 롯데는 3.5경기, 한화는 4경기 차를 기록 중이다.
현재 상황은 한화와 롯데 다 썩 좋은 편은 아니다. 9월 들어 롯데는 4승 5무 1패(승률 0.444), 한화는 3승 6패(승률 0.333)다. 다만 최근 흐름은 주중 3경기에서 2승 1패를 한 롯데가 5연패에 빠진 한화보다는 다소 낫다.
시즌이 13~14게임 남은 상황에서 3.5~4경기 차이라면 역전이 불가능한 수치는 아니다. 다만 어느 팀이 2승 1패를 하더라도 승차를 드라마틱하게 좁힐 수 있지 않다. 결국 3연전을 다 가져가는 팀이 포스트시즌으로 가는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김경문 감독은 "저쪽(롯데)이나 우리(한화)나 갈 길은 바쁘다"며 "특히 우리는 연패가 있으니까 부담 안 가지고 잘 (연패를) 끊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아직 5강(경쟁)에서 떨어진 건 아니잖나"고 말한 김 감독은 "차이는 벌어졌지만 끝까지 팬들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이야기했다.
김태형 감독 역시 "3연전은 한화도 그렇고 우리도 중요한 경기"라고 말했다. 가장 많은 잔여경기로 인해 빡빡한 경기 일정이 잡힌 부분에 대해서는 "힘들긴 힘들더라"면서도 "해야지 어쩌겠나. (추석 때 이동이) 없어서 그나마 다행이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승부처에서 투수들의 3연투 가능성에 대해서는 "투구 수를 봐야 한다. 갈 수 있으면 가고 투구 수가 많으면 무리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롯데는 윤동희(중견수)-고승민(2루수)-손호영(3루수)-빅터 레이예스(우익수)-전준우(좌익수)-나승엽(1루수)-정훈(지명타자)-박승욱(유격수)-서동욱(포수)의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전날과 비교해 포수만 강태율에서 서동욱으로 바뀌었다.
이에 맞서는 한화는 황영묵(2루수)-하주석(지명타자)-요나단 페라자(좌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김태연(우익수)-장진혁(중견수)-이도윤(유격수)-최재훈(포수)이 선발로 나선다. 김경문 감독은 하주석의 라인업 합류에 대해 "요즘 페이스가 괜찮고, (박)세웅이하고 상대 전적에서도 잘 싸웠다"고 설명했다.
부산=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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