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금융사기 피해 월평균 1300억원... 추석 명절에 범죄 수법 숙지하세요
보이스 피싱·투자 리딩방·로맨스 스캠 같은 금융 사기 범죄 피해액이 월 평균 1300억원가량이라고 경찰청이 13일 밝혔다. 경찰은 이날 “최근 금융 사기 수법이 매우 정교해졌다”며 “범죄의 여러 유형·수법을 숙지해 추석 명절에 가족·친지와 이를 공유하며 범죄 피해를 방지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경찰이 밝힌 올해 누적 보이스 피싱 사기 피해 규모는 1만1734건(7월 기준·3909억원)이다. 8월 기준 투자 리딩방 사기는 6143건(5340억원), 로맨스 스캠 사기는 920건(545억원) 피해가 집계됐다. 경찰은 “사기 유형은 다양하나 사기범의 접근 수법과 범행 과정엔 공통적인 특징이 있다”고 분석했다.
보이스 피싱 사기는 ① 저리 대출·신용카드 개설·택배·부고·범칙금 등 각종 내용으로 미끼 문자 발송 ② 전화번호 변작 및 전화 가로채기로 검사·수사관·금융감독원·은행 직원을 사칭해 계좌 이체 또는 현금 상환 요구 ③ 유령 법인을 만들어 대포 통장·대포 폰을 개설해 계좌 이체 또는 현금 인출 후 전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투자 리딩방 사기는 ① 투자 전문가·연예인·운동선수·은행·증권사 등 사칭해 SNS에 투자 광고 ② SNS 오픈 채팅방에 있는 수백명이 수익 인증 감사 인사(사실은 가짜 ID를 매크로로 복사·붙여넣기) ③ 피해자가 소액을 입금해 수익을 내고 출금할 수 있게 한 뒤 더 큰 금액이 입금되면 이를 뜯어내는 수법을 쓴다.
로맨스 스캠의 유형은 ① 파병 여군·유학생·글로벌 기업 재직 한국계 외국인 등이라며 SNS에 가짜 프로필을 게시한 후 연락을 유도하거나 메시지를 보내 접근 ② 가짜인 외국은행·택배사·증권사 앱 화면을 보여주며 도움 유도 ③ 외국 관세청 직원·항공사 직원 등을 사칭해 통관비·등급 업그레이드 비용 등의 명목으로 계좌 이체를 종용, 돈을 가져가는 방식을 주로 사용한다.
경찰은 “제3자에게 관심을 끄는 문자나 링크, SNS 메시지를 받았을 때는 일단 멈추고 사기가 아닌지 생각해야 한다”며 “인터넷과 스마트폰으로 보는 모든 정보가 조작되고 가장됐을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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