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가는 기분으로 출발"...내일부터 추석 연휴
[앵커]
내일부터 본격적인 추석 연휴가 시작됩니다.
퇴근하고 난 뒤 귀성길에 오르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서울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표정우 기자!
[기자]
네, 서울역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불과 몇 시간 전에 비해 더 많은 귀성객으로 붐비는 것 같은데요?
[기자]
네, 보시는 것처럼 이른 아침부터 이어진 귀성객들의 발걸음은 퇴근 시간대가 되자 정점에 이르렀습니다.
한 손에는 서류 가방을 들고, 나머지 한 손에는 선물을 든 모습을 보면 연휴 하루 전이지만 명절 분위기가 물씬 느껴집니다.
오늘 저도 종일 서울역에 있으면서 귀성객들을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부모님과 같이 저녁을 먹기 위해 퇴근하자마자 귀성길에 오른 시민도 있었습니다.
직접 얘기 들어보시죠.
[이정훈 / 서울 대치동 : 저희 처가가 창원에 있어서 열차 타고 창원 가려고 하고, 저녁으로 아귀찜 먹기로 해서 너무 기대되고 얼른 같이 맛있게 먹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세나 / 서울 방화동 : 시댁이 울산이어서 시댁으로 같이 향하고 있습니다. 이번 연휴가 길잖아요. 남들은 여행 많이 간다고 하는데, 저도 시댁으로 여행가는 기분으로 다녀올 예정입니다.]
오늘 오후 3시 기준, 상행선 열차 예매율은 74.4%로 여유가 있지만, 하행선 열차 예매율은 93%로 매진이 가까워 보입니다.
노선별로 보면, 하행선 기준으로 호남선은 92.6%, 전라선은 94.1%, 강릉선은 90%가 예매됐습니다.
특히 경부선은 96.9%의 예매율을 보여 원하는 시간에 표를 구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코레일은 귀성길에 오른 시민들을 위해 평소보다 열차 좌석을 늘렸는데요.
오늘 하루, 34만 4천여 석을 공급합니다.
전체 연휴 동안에는 평소의 106% 수준인 좌석 208만 4천여 석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또, 오늘부터 엿새간을 '특별 수송 기간'으로 정하고 역사에 안내 인력을 배치해 혼잡을 완화하고, 열차 내 불법행위 단속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이번 추석 연휴 동안 모두 3천695만 명, 하루 평균 616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노인 등 교통약자 등이 우선 예매한 좌석이 지난해보다 50%p 이상 늘어난 11만 2천여 석에 달해 자녀 얼굴을 보기 위해 역귀성 하러 오는 시민도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까진 홈페이지나 애플리케이션은 물론 현장 예매도 가능한 상황인데요.
시간이 지날수록 귀성객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아직 기차표를 안 구하신 분들은 예매 상황을 수시로 확인하시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역에서 YTN 표정우입니다.
촬영기자;박경태 온승원
YTN 표정우 (pyojw0323@ytn.co.kr)
촬영기자 박경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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