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 "협의체 참여, 시기상조"…응급실 부담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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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료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추석 전 여야의정 협의체가 추진됐지만 의료계가 결국 불참을 선언했습니다.
'연휴 때 아프면 어쩌나' 하는 불안감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이광호 기자, 결국 의정대화가 무산됐군요?
[기자]
의사협회와 교수단체들, 의과대학협회와 의학회 등 8개 단체가 공동으로 여야의정 협의체 불참을 공식화했습니다.
정부의 전향적 변화, 특히 전공의 수사 중단 등 없이는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도 재확인했습니다.
이에 대해 정부는 "국회에서 논의하는 상황에 대해 논평하거나 입장을 표시하는 게 적절하지 않다"며 답변을 피했습니다.
[앵커]
명절 직전 불안한 상황이 계속되는데, 연휴 의료기관 이용은 어떻게 하나요?
[기자]
일단 연휴 문 여는 곳은 정부가 운영하는 응급의료포털(E-gen)이나 129번으로 전화하면 안내를 받을 수 있습니다.
내일(14일)은 3만 곳 가까이 문을 열지만, 갈수록 줄어들면서 추석 당일에는 2천 곳이 채 안 여니까 미리 검색을 하시는 게 좋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부터 경증 환자가 권역이나 지역응급의료센터를 찾아 진료를 받을 경우, 본인부담이 90%로 오릅니다.
또, 정부가 지급하는 응급실 전문의 진료비도 지난 11일부터 추가 가산됐는데요.
지난 2월 100% 가산에 이어 8월 50%, 그리고 이번에 100%가 또 가산돼 4만 원대였던 진료비가 약 15만 원으로 뛰게 됐습니다.
가산분은 개인 부담 없이 모두 건강보험 재정에서 나가는데, 이번달이 끝날 때쯤이면 추가 지급되는 금액만 누적 1천억 원을 넘길 전망입니다.
SBS Biz 이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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