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년 만에 개방" 충북도청 본관 복합문화공간 조성 공청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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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가 88년 만에 국가등록문화유산인 도청 본관을 도민에게 완전 개방하기로 했다.
이번 공청회는 국가등록문화유산 55호인 충북도청 본관을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한 도민 의견 수렴을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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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공청회 통해 전문가·주민 의견 수렴
원도심 관광 랜드마크 청사진 중 핵심 사업
충북도의회 신중한 추진 요구 등 과제
충청북도가 88년 만에 국가등록문화유산인 도청 본관을 도민에게 완전 개방하기로 했다.
그림책 도서관 등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해 돌려주겠다는 건데, 여전히 도민 의견 수렴 등 넘어야 할 과제가 남았다.
충북도는 오는 19일 오후 2시 충북연구원 대회의실에서 '충북도청 본관 복합문화공간 조성 공청회'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공청회는 국가등록문화유산 55호인 충북도청 본관을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한 도민 의견 수렴을 위해 마련됐다.
지난 8월부터 추진하고 있는 기본계획 수립 연구 용역 중간보고회도 함께 진행된다.
도는 최근 설계비 4억 원이 확정되면서 2026년까지 최소 100억 원 이상을 투입해 3층 건물인 본관 사무실을 모두 비우고 그림책 도서관과 미술관, 북카페 등을 조성해 개방한다는 구상이다.
내년 6월 완공되는 충청북도의회 신청사 건립에 맞춰 도지사실 등의 본관 사무실은 신관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이번 공청회에서는 건축과 전시 등의 각 분야 전문가가 참여해 공간 구성과 배치, 운영 계획, 문화의 바다 연계 방안 등을 논의한다.
이 사업은 그동안 충북도가 추진해온 '도청개방 프로젝트'의 핵심 구상의 하나이다.
그동안 도는 '도청개방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상당공원과 연결된 북측 울타리 철거, 산업장려관 개방, 잔디광장 조성, 옥상 하늘공원 조성, 쌈지공원 조성 등을 추진해왔다.
추가로 차량 350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과 구내식당, 옥상 정원을 갖춘 후생복지관 건립과 함께 신관과 본관 사이의 중앙광장 조성 등도 추진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이 '도청개방 프로젝트'와 당산터널을 중심으로 한 도보관광벨트 조성 사업인 '문화의 바다', 충북개발공사 부지의 공공복합 문화 공간 조성까지 완료해 청주 원도심 일대를 거대한 관광 랜드마크로 만든다는 장미빛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다만 도청 본관 개방의 경우 일부에서 사무 공간 부족 등을 이유로 신중한 추진을 요구하고 있어 당분간 진통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가뜩이나 공간이 부족해 현재 8개 부서가 청사 외부로 나가 있는 상황에서 본관까지 개방되면 사정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는 이유다.
이에 따라 도의회는 최근 도가 요구한 6억 원의 설계비 가운데 2억 원을 삭감하기도 했다.
충북도 관계자는 "일제강점기인 1937년 도민의 자발적 기부로 건립된 유일한 공공청사인 본관이 가진 고유한 역사성 등은 지역의 랜드마트로서 가치가 충분하다"며 "이번 공청회를 통해 전문가와 도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도민이 희망하는 공간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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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CBS 박현호 기자 ckatnfl@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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