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5년 만에 해운회담 개최…운항 카페리선 선령 기준 개선 합의

박민철 2024. 9. 13.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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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중국 정부가 5년 만에 해운회담을 개최해 해운항로의 안정적 유지와 관리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11일부터 어제(12일)까지 중국 청두에서 제27차 한중 해운회담을 개최해 한중 해운항로의 질서 있는 개방 원칙을 재확인하고, 항로의 안정성 제고를 위해 운항 카페리선의 선령 기준을 개선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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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중국 정부가 5년 만에 해운회담을 개최해 해운항로의 안정적 유지와 관리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11일부터 어제(12일)까지 중국 청두에서 제27차 한중 해운회담을 개최해 한중 해운항로의 질서 있는 개방 원칙을 재확인하고, 항로의 안정성 제고를 위해 운항 카페리선의 선령 기준을 개선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한중 양국은 이번 회의를 통해 지난 제26차 해운회담에서 이미 합의한 개방 추진 원칙이 존중돼야 한다는 것을 재확인하고, 중국 측이 제기한 신규 항로 신청 건에 대해서는 관련 절차에 따라 신속히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기존 항로 개방 기준 도출을 위해 양국 황해정기선사협의회가 제출한 세부 기준에 대해서는 한중 양국이 세부 기준 산출의 객관성, 과학성 등이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양국 협의회가 각각 추가로 관련 연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내년 3월까지 양국 정부에 보고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또 코로나19로 인해 한중간 여객 운송이 중단된 이후 인천-진황도, 인천-영구, 평택-영성, 평택-연운항 항로 등 일부 한중 카페리 항로가 현재까지 정상화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서로의 입장을 확인하고 향후 여객운송 재개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카페리선의 운항 제한 선령인 30년에 도달 시 이를 대체할 중고선 확보를 추진할 경우 적정 선박이 없어서 선사가 애로를 겪고 있다는 점, 항로의 안정적 운영 필요성 등에 한중 양국은 인식을 같이하고, 대체 투입되는 선박의 선령 기준을 종전 10년에서 15년으로 개선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번 회담은 해양수산부 이시원 해운물류국장과 중국 교통운수부 수운국 이계용 부국장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했습니다.

한중 양국은 1993년 수교 뒤 매년 해운회담을 개최해 오다가, 2019년 제26차 회담 이후 코로나19 여파로 5년간 회담을 개최하지 못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해양수산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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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철 기자 (mc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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