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본사이전 전초 단계?” 경주시의회, 수출본부 이전논의 규탄

이은희 기자 2024. 9. 13. 18: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북 경주시의회는 13일 한국수력원자력 수출사업본부 이전 논의와 관련해 규탄 성명을 발표했다.

의회는 "작금의 사태는 한수원이 본사를 이전하기 위한 전초 단계로 오해할 수 있다"며 "이번 밀실 계획은 경주시민과의 신뢰를 무참히 파괴하고 깊은 배신감을 안겨줬다"고 밝혔다.

앞서 한수원은 지난달 말 핵심부서인 수출사업본부 직원 200여 명을 충북 청주 오송역 인근으로 이전하려다 지역사회의 반발을 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3일 의회 성명서 발표
경주시의회, 한수원 수출사업본부 이전 논의 규탄 성명 발표

[경주=뉴시스] 이은희 기자 = 경북 경주시의회는 13일 한국수력원자력 수출사업본부 이전 논의와 관련해 규탄 성명을 발표했다.

의회는 “작금의 사태는 한수원이 본사를 이전하기 위한 전초 단계로 오해할 수 있다”며 “이번 밀실 계획은 경주시민과의 신뢰를 무참히 파괴하고 깊은 배신감을 안겨줬다”고 밝혔다.

앞서 한수원은 지난달 말 핵심부서인 수출사업본부 직원 200여 명을 충북 청주 오송역 인근으로 이전하려다 지역사회의 반발을 샀다. 한수원 본사는 경주 문무대왕면 장항리에 위치하며 주변에 산으로 둘러싸여 있다.

의회는 “지역 의견수렴 없이 교통 편의성을 핑계로 이전을 논하는 것은 주민을 우롱하는 처사”라며 “정부와 한수원의 행태에 깊은 유감을 표명하고 말뿐인 동반성장과 지역상생을 내세울 경우 모든 수단과 방법을 총동원해 25만 시민의 권리를 지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전 논의가 재발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고 방폐장 유치 시 약속했던 지원을 철저히 이행할 것과 진실된 소통으로 불신을 가중시키지 않을 것”을 촉구했다.

이와 관련 한수원과 정부는 현재 수출본부 이전 계획을 전면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원전업계 등 일각에선 내년 3월 체코와의 최종 계약을 비롯한 유럽 등으로 원전 수출사업에 총력전을 펼치기 위해서는 총괄부서의 업무 공간 확보가 중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leh@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