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쇼이구, 오늘 평양서 김정은 만나…"광범위한 의제 논의"
김경희 기자 2024. 9. 13. 18:00
▲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왼쪽)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가 오늘(13일) 북한 평양을 방문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났다고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가안보회의는 쇼이구 서기가 북러 간 지속적인 전략적 대화의 하나로 평양을 방문해 북한과의 양자 및 국제 문제와 관련해 광범위한 의제를 논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쇼이구 서기의 이번 방북은 무기 거래 등 북러 간 밀착이 가속하는 가운데 이뤄지는 것이어서 더욱 주목됩니다.
국가안보회의는 성명에서 이번 쇼이구 서기와 김 위원장의 만남이 지난 6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북한 국빈방문에서 이뤄진 두 정상의 합의에 따라 매우 신뢰할 수 있고 우호적인 분위기였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만남이 지난 6월 북러가 체결한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을 이행하는 데 중요한 기여를 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6월 평양 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에게 모스크바에 방문할 것을 초대한 바 있어 쇼이구 서기가 이날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도 논의했을지 관심입니다.
쇼이구 서기는 러시아 국방장관 시절인 지난해 7월 북한을 방문해 김 위원장과 면담했으며, 이를 시작으로 러시아 고위 인사가 연달아 북한을 찾았습니다.
국가정보원은 북한 최선희 외무상이 러시아를 방문할 동향이 있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이날 밝힌 바 있습니다.
최 외무상이 러시아를 방문한다면 오는 18일∼20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리는 4차 유라시아 여성 포럼 참석이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 외무상은 지난 1월 모스크바에서 푸틴 대통령을 만난 데 이어 이번 행사에서 만날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사진=연합뉴스)
김경희 기자 ky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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