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광주시장 군공항 함흥차사 발언' 공개사과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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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민간·군 공항 이전 문제를 둘러싼 강기정 광주시장의 잇단 강경 발언에 대해 전남도가 공개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전남도는 13일 대변인 명의 입장문을 통해 "강 시장이 군공항 문제 해결의 당사자로서의 역할을 망각, 사실과 다른 내용을 말하고 '함흥차사 발언'까지 서슴없이 한 것에 대해 전남도민에게 공개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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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사과 하지 않으면 중대조치" "무안에 진정성 보여야"
[무안=뉴시스] 송창헌 기자 = 광주 민간·군 공항 이전 문제를 둘러싼 강기정 광주시장의 잇단 강경 발언에 대해 전남도가 공개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전남도는 13일 대변인 명의 입장문을 통해 "강 시장이 군공항 문제 해결의 당사자로서의 역할을 망각, 사실과 다른 내용을 말하고 '함흥차사 발언'까지 서슴없이 한 것에 대해 전남도민에게 공개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도는 또 강 시장이 전날 서구 주민설명회에서 '함평을 광주시장이 안하겠다고 하면 무안으로 통합시켜주겠다는 것이 전남지사의 약속이었다'고 한 발언에 대해 "명백히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입장문에 따르면 도는 군공항 문제 해결을 위해 각종 SOC 등이 갖춰진 무안국제공항으로 민간·군공항을 통합 이전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다고 판단, 지난해 5월 도민담화문을 통해 '군공항은 함평이 아닌 무안으로 통합 이전해야 한다'는 대승적인 입장을 밝힌 뒤 도지사가 직접 도민께 진심어린 큰절을 올렸다.
또 12월에는 무안군민과 소통하기 위해 1시간 넘게 반대단체와 대치하면서서도 3조 원 규모의 '무안 발전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6차례의 강연·설명회와 언론 홍보, 리플릿 배부 등 무안군민 설득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했다.
지난 7월에는 전남도의 노력으로 6년 만에 3자 회동이 성사됐지만 광주시장이 무안군민 설득을 위한 비전과 구체적 지원책을 제시하지 않아 제대로 된 대화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도는 주장했다.
전남도는 "이런 상황에서도 광주시장은 2차례에 걸쳐 대중 앞에서 '함흥차사 발언'을 서슴없이 해 지사 뿐 아니라 도 공직자와 도민 전체를 비하했다"며 "광주시는 '함흥차사 발언'에 대해 180만 도민에게 즉시 공개사과를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전남도는 중대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민간공항을 보내지 않아도 무안공항 활성화는 얼마든지 가능하다. 올해는 이용객 50만 명, 내년에는 100만 명도 바라볼 수 있고 KTX 2단계가 개통해 무안공항 역사가 신설되면 200만 이상도 이용할 수 있다"며 "광주시장은 군공항 당사자로서 무안 군민을 설득하고 전남도민께 진심어린 호소를 해야 할 입장인 만큼 진정어린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goodch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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