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석 "최근 5년간 고속도로 휴게소 식품위생법 위반 30건"

"식품위생 위반 매장과 재계약시 불이익 줘야"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윤영석 국민의힘 의원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07.03.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한은진 기자 = 윤영석 국민의힘 의원은 13일 고속도로 휴게소 위생관리 강화를 위해 제도개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윤 의원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의하면, 최근 5년간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적발돼 행정조치를 받은 고속도로 휴게소의 건수는 총 30건으로 나타났다.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적발돼 처분된 건수 중 가장 많이 적발된 유형은 음식이나 식품에 곰팡이, 머리카락, 플라스틱 등의 이물질이 발견되는 이물혼입이었다.

그 외에도 위해 식품 판매, 종사자 위생모 미착용, 조리장 내 위생불량, 기구 및 용기 및 포장 관리 위반 등이 뒤를 이었다. 일부 휴게소의 경우 식품위생 위반으로 2번 이상 적발된 경우도 있었다.

특히 식품위생법 위반에 대한 강력한 행정조치인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사례를 보면 무허가 식재료 사용(영업정지 15일, 과징금 465만원), 위생불량(영업정지 5일, 과징금 115만원)등이 있었다.

현재 한국도로공사는 고속도로 휴게소의 식음료 매장 1790개(2024년 기준)를 대상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위생등급인증제를 인증받도록 하고 있으며 대다수의 매장이 인증을 받은 상태다.

실제 위생등급제의 인증을 받은 매장은 2년간 식약처의 출입·검사를 면제받는다. 그러나 위생등급을 받은 업체에서 식품위생 위반현황이 발생하는 경우는 민원 신고나 지자체 자체 점검 등을 통해 적발된 경우가 대부분으로, 실제 위생 위반사례는 그보다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윤 의원은 "추석연휴에는 휴게소 등 다중이용시설에 이용객이 급증한다"며 "이상고온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다중이용시설에서의 식중독 등 식품위생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한국도로공사가 식품위생 위반 매장에 대해 재계약 시 불이익을 주거나 재계약을 하지 않는 등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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