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걱정 함께 해요”…청년 위한 따뜻한 배려
[앵커]
고단한 청년에게 주거 문제는 또 하나의 고민입니다.
취업이나 학업을 이어가야 하지만 당장 머무를 공간을 찾지 못한 청년들을 위해 수원시가 단기 숙소를 마련했는데 반응이 좋습니다.
송명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27살 청년 김정은 씨, 충남 아산에 살다 지난달 수원에 있는 직장에 취업했습니다.
퇴근해 돌아오는 곳은 지난 7월 문을 연 청년 단기 숙소 '새빛호스텔'.
[김정은/'새빛호스텔'입주 청년 : "회사 면접을 앞두고 수원시에 대해서 찾아봤는데 '새빛호스텔' (입주자를) 모집한다는 걸 보고 급하게 방을 구하기보다는 여기에 머물면서 천천히 구하고 싶어서..."]
취업이나 학업을 위해 수원에 전입하는 청년을 위해 만든 공간.
기존에 운영하던 청소년수련시설의 한 층을 비워 새로 꾸몄습니다.
[김동욱/수원유스호스텔 관장 : "청년들에게 의견을 받았어요. 청년들이 잠만 자는 게 아니고 다른 자기들만의 일을 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세탁기와 전자레인지 등 각종 편의시설을 고루 갖췄고, 특별한 휴식 공간도 마련했습니다.
하루 요금은 4천 원, 길게는 석 달까지 머무를 수 있습니다.
[김정은/'새빛호스텔'입주 청년 : "안정감을 갖고 있을 수 있는 곳이 있어서 그런 점에서 좋은 것 같아요. 가격이 저렴하다 보니까 바로 자취하는 것보다는 돈을 모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고."]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에 취업한 청년, 전월세 계약이 끝나 임시 거주지가 필요한 청년까지 이용 자격도 섬세하게 설계했습니다.
집을 알아볼 때 동행하거나 전월세 계약 관련 상담도 받을 수 있습니다.
[김동욱/수원유스호스텔 관장 : "타지로 와서 생활하니까 여기서 같은 청년들을 만나서면 커뮤니티가 형성되는 거잖아요, 그러면서 수원에 더 정착하기 쉽게..."]
청년들의 아이디어로 시작한 단기 숙소, 청년이 살기 좋은 도시에 한 걸음 더 다가섰습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송명희 기자 (thimble@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북한, 우라늄 농축시설 첫 공개…정부 “북한 핵 위협, 강력 대응”
- 오늘부터 응급실 찾는 경증환자 진료비 90% ‘본인 부담’
- [단독] 민희진 전 대표, “대표이사 해임 못 받아들여” 가처분 신청
- [단독] 현직 경찰관, 공금 횡령으로 대기발령
- 이원석 검찰총장 퇴임 “검찰 악마화하지만, 지구 멸망해도 정의 세워야” [현장영상]
- 경기도의회, 태양광 예산 전액 삭감…“도지사 성과 위한 빚 폭탄 돌리기”
- 좌석 없는 ‘맘편한’ KTX…착불로 받는 ‘임산부 영양제’
- [크랩] 콘서트 티켓값도 오르는 요즘 물가 근황
- 수만 명 뽑는다던 재벌…얼어붙은 취업 시장 추석 덕담주의보 [뉴스in뉴스]
- 25년째 얼굴 없는 기부…‘노고록 아저씨’의 쌀 100포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