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원예농협, 육묘부터 생산·판매 지원하며 농민의 든든한 버팀목

장재혁 기자 2024. 9. 13.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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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광주원예농협(조합장 정일기)이 농업의 처음부터 끝까지인 육묘·생산·판매 전 단계를 지원하며 농민들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광주원협은 공판장을 운영하며 농협 본연의 역할인 농산물 판매에 적극적으로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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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공판사업 역대 최고인 2057억원의 매출 달성, 경제사업도 3050억원
정일기 광주광역시 광주원예농협 조합장(오른쪽)이 각화동 농산물 공판장에서 채소경매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광주광역시 광주원예농협(조합장 정일기)이 농업의 처음부터 끝까지인 육묘·생산·판매 전 단계를 지원하며 농민들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광주원협은 공판장을 운영하며 농협 본연의 역할인 농산물 판매에 적극적으로 앞장서고 있다. 1970년 7월, 2001년 11월 각각 설립된 농산물 공판장과 화훼 공판장은 지난해 총 2057억원(각 1905·15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광주원협 공판장 실적이 2000억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공판사업 활성화 덕분에 경제사업도 지난해 3050억원의 실적을 내며 농협 역사상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광주원협은 농협중앙회로부터 올 4월 공판사업 2000억원 달성탑과 7월 경제사업 3000억원 달성탑을 수상했다.

공판사업 활성화 비결은 임직원들의 적극적인 출하처 유치를 통한 다양한 농산물 공급이다. 영업 구역인 광주·전남 외에도 강원도·경상도 등 지역을 가리지 않고 영업에 나서 농산물을 수집한다. 고품질 농산물 공급을 위해 출하처와의 돈독한 관계 유지에도 힘쓴다. 일례로 감귤을 출하하는 제주중문농협과 자매결연을 맺고 해마다 대포마을 지역 환경 정화활동에 나서고 마을상생 발전기금을 전달한다. 

정일기 조합장은 “공판장 취급 물량 가운데 조합원 생산품은 20% 정도고 나머지 80%는 타지에서 조달한다”며 “우리 공판장은 다양한 농산물 구색을 갖춰 중도매인의 협상력을 높이고 타 지역 농민들은 농산물을 분산 출하해 좋은 가격을 받으니 윈윈”이라고 설명했다.

원예작물 육묘장 운영으로 생산 지원에도 나선다. 1998년 10월 문을 연 육묘장은 연간 510만주의 모종을 1000여명의 농민에게 공급해 31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는 탓에 수익은 낮고, 민원도 종종 들어오지만 고령화와 인구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촌에서 육묘사업이야말로 농협이 가장 힘써야 할 분야 중 하나라고 판단해 사업을 지속하고 있다.

국내 환경에 맞는 고품질 필름도 공급한다. 1993년12월 설립된 필름공장은 연 6300t의 농업용 필름을 공급해 248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필름 역시 모종처럼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해 수익을 내진 못하지만 일반 업체를 견제하며 시장가격을 낮추는 역할을 한다.

광주원협은 앞으로 육묘장 등의 시설개선을 통해 사업을 지속적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정 조합장은 “노후화 된 육묘장과 공판장의 시설개선이나 이전을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협의 중”이라며 “이를 통해 관련 사업을 확대해 농민들에게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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