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하사 목조관음보살좌상' 등 김해 불상·불화 3점, 경남도 문화유산 지정

박민석 기자 2024. 9. 13. 17:3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남 김해지역의 3개 사찰의 불상과 불화 등 불교미술품 3점이 경남도 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김해시는 '김해 은하사 대웅전 목조관음보살좌상', '김해 대광명사 목조보살좌상'이 도 유형문화유산으로, '김해 영구암 치성광여래회도 초본'이 도 문화유산자료로 지정 고시됐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도는 문화유산자료인 '김해 영구암 칠성탱'을 '김해 영구암 치성광여래회도'로 명칭을 변경하고 초본을 추가해 '김해 영구암 치성광여래회도 및 초본'으로 지정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은하사·대광명사·영구암 등 3개 사찰, 불교 미술품
김해 대광명사 목조보살좌상.(김해시 제공)

(김해=뉴스1) 박민석 기자 = 경남 김해지역의 3개 사찰의 불상과 불화 등 불교미술품 3점이 경남도 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김해시는 ‘김해 은하사 대웅전 목조관음보살좌상’, ‘김해 대광명사 목조보살좌상’이 도 유형문화유산으로, ‘김해 영구암 치성광여래회도 초본’이 도 문화유산자료로 지정 고시됐다고 13일 밝혔다.

‘김해 은하사 대웅전 목조관음보살좌상’은 곧은 자세에 당당한 신체 표현이 돋보이는 불상이다. 목조 위에 소조기법을 활용한 점이 특징이다. 제작자와 제작시기는 알 수 없지만 부산 범어사 미륵전 목조여래좌상과 닮아 17세기 초를 전후해 제작된 불상으로 여겨진다.

‘김해 대광명사 목조보살좌상’은 균형 잡힌 신체비례와 측면의 두꺼운 부피감이 주요한 특징이다.

이 불상 역시 제작자와 제작시기는 알 수 없다. 학계에서는 불상 신체 측면의 두꺼운 부피감이 17세기 조각승 희장(熙藏, 1639~1661)의 조형적 특징인 점과 그의 계보를 잇는 조각승에서도 유사한 특징이 나타나는 점에 비추어 17세기 후반 희장계 조각승에 의해 조성된 불상으로 추정한다.

김해 영구암 치성광여래회도 초본.(김해시 제공)

‘김해 영구암 치성광여래회도 초본’은 도 문화유산자료인 김해 영구암 칠성탱을 보존처리하는 과정에서 발견됐다. 근대기 경남과 부산의 불교미술을 대표하는 완호(玩虎, 1869~1933) 스님의 가장 이른 시기 불화 초본으로 의미와 상징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도는 문화유산자료인 ‘김해 영구암 칠성탱’을 ‘김해 영구암 치성광여래회도’로 명칭을 변경하고 초본을 추가해 ‘김해 영구암 치성광여래회도 및 초본’으로 지정했다.

김수연 시 문화유산과장은 “이번에 신규로 지정된 문화유산을 비롯해 김해지역의 소중한 문화유산 보존·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pms7100@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