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이혼' 가정사 꺼냈다…고이즈미 "고모가 엄마인 줄"
김현예 기자 2024. 9. 13. 17:31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뒤를 이을 새 총리를 뽑는 선거운동이 일본에서 시작됐습니다.
무려 9명에 달하는 역대 최다 후보들이 출사표를 던졌는데요.
후보 중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사람은 고이즈미 신지로.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둘째 아들입니다.
우리에겐 환경상 재직 당시 환경문제를 "펀하고 쿨하고 섹시하게 풀어야 한다"는 발언으로 유명세를 탄 인물이기도 합니다.
여론조사에서 선두권을 달리는 고이즈미.
어제(12일) 출마 소신 연설에서 가정사를 털어놔 주목을 끌었습니다.
[고이즈미 신지로 : 부모님이 어렸을 때 이혼하고 중학교 2학년 때까지 모르고 엄마라고 생각했던 사람은 고모였습니다.]
배우인 형만 있는줄 알았지만 성이 다른 동생이 있다는 얘기, 올 들어서야 처음 친모를 만난 얘기도 털어놨습니다.
[고이즈미 신지로 : (친모를) 만나면 엄마 대신 키워준 고모를 배신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 생각에 변화가 생긴 계기는 제가 아이를 둔 부모가 된 것이었습니다.]
43살이 되도록 만나지 않았던 가족사까지 꺼낸 고이즈미가 과연 일본 첫 40대 총리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화면출처: 자민당·고이즈미 신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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