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안세하, 홍보대사 5일 만에 해촉…진실공방 된 학폭

박정선 기자 2024. 9. 13.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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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안세하가 14일 오후 경남 진주시 경남진주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2023 코리아드라마어워즈'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진주=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학교 폭력 의혹에 휩싸인 배우 안세하(38·본명 안재욱)가 뮤지컬 하차에 이어 홍보대사까지 해촉되며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13일 충북 옥천군에 따르면, 안세하는 제1회 전국연극제 홍보대사에서 해촉됐다. 옥천군 관계자는 "진위를 떠나 관련 보도가 이어지고 있어, 홍보대사를 맡기기엔 무리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안세하는 지난 9일 전국연극제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하루 뒤인 10일 학교 폭력 의혹이 불거지면서, 닷새 만에 홍보대사 자리에서 내려오게 됐다.

뮤지컬 무대에서도 잠정 하차한 상태다.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 사랑과 살인편'의 제작사 쇼노트는 12일 늦은 오후 "사실관계 여부를 떠나 관련 내용이 정리될 때까지는 배우가 작품을 통해 관객을 만나는 것이 무리가 있다고 판단된다"면서 9월 13일을 제외한 세 번의 공연에서 안세하가 아닌 다른 배우가 출연한다고 공지했다.

9월 뿐만 아니라, 10월 출연도 취소됐다. 10월 2일부터 18일까지 예정돼 있었던 6번의 공연 캐스팅 리스트에서 안세하의 이름은 찾아볼 수 없게 됐다.

학교 폭력 의혹이 불거진 후 안세하 측이 "사실무근"이라며 전면 부인하고 있으나, 폭로에 나선 네티즌이 점차 늘어나며 사태는 일파만파 커졌다. 사건 진행을 지켜보던 옥천군과 전국연극제,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 사랑과 살인편' 관계자들도 결국 조치에 나선 상황이다.

안세하의 학교 폭력 의혹 사태는 진실공방으로 이어지게 됐다.

최초 폭로자 A씨 이외에도 안세하가 학교 폭력의 가해자라고 주장하는 네티즌이 여럿 등장했다. 또한 안세하 측의 의혹 부인 이후 A씨는 '절친들에게 연락을 받았다. 안세하의 친구이자 나의 고등학교 동창이 내 전화번호를 묻는다고 하더라. 많이 찔리니까 나인 줄 알고 찾을 것'이라면서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안세하 측은 법적 조치로 억울함을 풀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안세하 측은 "신속하게 경찰의 수사 등 형사 절차가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할 것이며 수사를 통해 학교폭력 게시글이 허위사실임이라는 점을 명확히 밝힐 예정"이라고 전했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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