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수영 도핑? 의혹 벗었다…"샘플 오염" 주장 '인정'
이도성 기자 2024. 9. 13. 17:26
독립기구 조사서도 "중국 주장 인정한 WADA 결론 맞다"
(화면출처: 더우인·CCTV)
흰색 수영모를 쓴 선수가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습니다.
중국의 수영 스타 쑨양은 4년여 만에 처음 공식 경기에 나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도핑 검사관들의 조사를 방해한 혐의로 자격 정지를 받아 그동안 선수 생활을 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쑨양/중국 수영 선수]
“더 잘 할 수 있었던 것 같지만 그래도 제 성적에 만족스러워요. 4년 동안 경기에 뛰지 못하다보니 리듬 조절이 생소했어요.”
쑨양의 후배 수영선수들도 금지약물 사용 논란에 휩싸였지만, 쑨양과 달리 아무런 징계도 받지 않게 됐습니다.
최근 5개월 동안 조사에 나섰던 독립기구가 '중국 선수들을 징계할 필요 없다'고 했던 세계도핑방지기구, WADA의 판단에 문제가 없다는 결론은 내렸기 때문입니다.
“중국 수영팀은 하루 한 번 이상 검사를 했는데도 아무런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어요. 그럼 이 문제에 대한 답은 분명하죠. 우리는 스포츠정신에 부합했을 거고, 약물은 그들이 했겠죠.”
WADA는 그동안 중국 선수들의 금지약물 사용을 알고도 묵인했다는 의심을 받아왔습니다.
“금지약물이 검출됐지만 이는 오염된 음식을 섭취했기 때문”이라는 중국의 주장을 그대로 받아들였습니다.
이에 외신 보도가 이어지고 미국을 중심으로 WADA에 반발하는 목소리가 나오자, 독립기구를 구성해 조사했지만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그 사이 중국 선수들은 도쿄올림픽에 이어 파리올림픽에도 출전했습니다.
그러자 일부 다른 국가선수들이 이에 반발하면서 공개적으로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중국 선수들은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장위페이/파리올림픽 동메달리스트(지난달)]
“중국 수영 선수들이 빠르면 의심받아야 하나요? 펠프스는 금메달을 7~8번 땄는데도 왜 의심하지 않는 건가요?"
[이도성/베이징특파원]
파리올림픽에서 미국에 이어 2위에 오른 중국은 4년 뒤 미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에서 자국 선수의 참가와 안전이 보장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중국 베이징에서 JTBC 이도성입니다.
이도성 베이징특파원 lee.dosung@jtbc.co.kr
흰색 수영모를 쓴 선수가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습니다.
중국의 수영 스타 쑨양은 4년여 만에 처음 공식 경기에 나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도핑 검사관들의 조사를 방해한 혐의로 자격 정지를 받아 그동안 선수 생활을 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쑨양/중국 수영 선수]
“더 잘 할 수 있었던 것 같지만 그래도 제 성적에 만족스러워요. 4년 동안 경기에 뛰지 못하다보니 리듬 조절이 생소했어요.”
쑨양의 후배 수영선수들도 금지약물 사용 논란에 휩싸였지만, 쑨양과 달리 아무런 징계도 받지 않게 됐습니다.
최근 5개월 동안 조사에 나섰던 독립기구가 '중국 선수들을 징계할 필요 없다'고 했던 세계도핑방지기구, WADA의 판단에 문제가 없다는 결론은 내렸기 때문입니다.
“중국 수영팀은 하루 한 번 이상 검사를 했는데도 아무런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어요. 그럼 이 문제에 대한 답은 분명하죠. 우리는 스포츠정신에 부합했을 거고, 약물은 그들이 했겠죠.”
WADA는 그동안 중국 선수들의 금지약물 사용을 알고도 묵인했다는 의심을 받아왔습니다.
“금지약물이 검출됐지만 이는 오염된 음식을 섭취했기 때문”이라는 중국의 주장을 그대로 받아들였습니다.
이에 외신 보도가 이어지고 미국을 중심으로 WADA에 반발하는 목소리가 나오자, 독립기구를 구성해 조사했지만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그 사이 중국 선수들은 도쿄올림픽에 이어 파리올림픽에도 출전했습니다.
그러자 일부 다른 국가선수들이 이에 반발하면서 공개적으로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중국 선수들은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장위페이/파리올림픽 동메달리스트(지난달)]
“중국 수영 선수들이 빠르면 의심받아야 하나요? 펠프스는 금메달을 7~8번 땄는데도 왜 의심하지 않는 건가요?"
[이도성/베이징특파원]
파리올림픽에서 미국에 이어 2위에 오른 중국은 4년 뒤 미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에서 자국 선수의 참가와 안전이 보장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중국 베이징에서 JTBC 이도성입니다.
이도성 베이징특파원 lee.dosung@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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