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삭줍기” vs “전과 기록”… 영광군수 재선거 두고 野 신경전 가열

김승환 2024. 9. 13.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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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6 재보선 두고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신경전이 가열되고 있다.

민주당이 혁신당의 전남 영광군수 재선거 후보 공천을 두고 '이삭줍기'라 지적하자, 혁신당은 민주당 후보 '전과기록'을 거론하며 맞받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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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혁신당 공천에 “우리당 후보 이삭줍기”
혁신 “민주 후보 흠결은 범죄경력 보면 알아”
10·16 재보선 두고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신경전이 가열되고 있다. 민주당이 혁신당의 전남 영광군수 재선거 후보 공천을 두고 ‘이삭줍기’라 지적하자, 혁신당은 민주당 후보 ‘전과기록’을 거론하며 맞받은 것이다.
13일 전남 영광군 영광읍에서 10·16 영광군수 재선거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장세일 후보(왼쪽)와 조국혁신당 장현 후보(오른쪽)가 유권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당 10·16재보선 지원단장인 황명선 의원은 13일 입장문에서 부산 금정구청장 선거 민주당 후보에 대한 혁신당 조국 대표 발언에 대해 사과를 요구하면서 “(혁신당이) 재보선 올인을 선언하고 마음이 급한 건 알겠으나 부도덕한 행위로 징계대상이던 민주당 후보를 이삭줍기한 데 이어 네거티브 공세까지 하는 게 참 보기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여기서 황 의원이 언급한 ‘이삭줍기’는 최근 민주당을 탈당한 뒤 혁신당에 입당해 영광군수 재선거 공천을 받은 장현 후보를 두고 한 말이다. 

이에 혁신당 김보협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혁신당 후보 선택을 두고 ‘이삭줍기’라고 칭한 표현도 품격과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 사람이다. 한 정당이 책임지고 공직후보자로 유권자들께 선보인 분”이라고 반발했다. 그는 “또 (황 의원이) 범죄 경력자를 경선에 참여시키려는 중앙당 처사에 항의하다 받아들여지지 않아 탈당한 것을 ‘부도덕한 행위’라 했다”며 “어느 당 행위가, 어느 당 후보가 더 도덕적인지는 영광군 유권자들께서 판단해주실 것이다. 민주당 후보의 흠결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예비후보 범죄 경력을 보면 알 수 있다. 이게 ‘팩트’”라고 강조했다. 

실제 민주당 영광군수 재선거 후보인 장세일 후보는 ▲1989년 12월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 위반(징역 6월 집행유예 1년) ▲2014년 4월 사기·보조금관리에관한법률 위반(벌금 900만원) 등 전과기록 2건이 확인된다. 

혁신당 장현 후보는 전과기록이 없다.

김승환 기자 hw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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