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오른팔’ 쇼이구, 평양서 김정은 만나 “광범위한 의제 논의”

박은경 기자 2024. 9. 13.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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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왼쪽)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오른쪽)과 지난 2018년 9월19일 모스크바 외곽의 애국자공원을 방문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가 13일 북한 평양을 방문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났다고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가안보회의는 쇼이구 서기가 평양 방문에서 북한과의 양자 및 국제 문제와 관련해 광범위한 의제를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또 “북한 측 동료들과 의미 있는 의견 교환이 있었다”고 전했다.

국가안보회의는 성명에서 이번 쇼이구 서기와 김 위원장의 만남이 지난 6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북한 국빈방문에서 이뤄진 두 정상의 합의에 따라 매우 신뢰할 수 있고 우호적인 분위기였다고 설명했다.

쇼이구 서기의 이번 방북은 무기 거래 등 북·러 간 밀착이 가속하는 가운데 이뤄진 것이다.

앞서 국가정보원은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러시아를 방문할 동향이 있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외무상의 방러가 성사된다면 오는 18일∼20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리는 4차 유라시아 여성 포럼 참석이 계기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최 외무상은 지난 1월 모스크바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만난 바 있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최 외무상과 푸틴 대통령이 만날 가능성도 제기된다.

박은경 기자 yam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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