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문제아→마레스카 '황태자'...1년 여 만의 'PL 복귀전' 임박, "기대했던 그 모습 그대로"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첼시로 이적한 제이든 산초가 약 1년 여 만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복귀전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첼시는 오는 15일(이하 한국시각) 잉글랜드 본머스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AFC 본머스와의 경기를 치른다.
첼시는 지난 시즌이 끝난 뒤 감독 교체를 단행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을 경질하고 레스터 시티의 승격을 이끈 마레스카를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 첼시는 마레스카 감독 체제에서 선수단 개편에 나섰다.
티아고 실바, 하킴 지예흐, 루이스 홀, 말랑 사르, 코너 갤러거, 로멜루 루카쿠, 라힘 스털링 등 많은 선수들을 방출하고 마르크 기우, 필립 요르겐센, 아론 안셀미노, 페드루 네투, 주앙 펠릭스 등 새로운 선수들을 영입했다.
선수단 개편의 결과도 나타나고 있다. 첼시는 2라운드 울버햄튼 원더러스전에서는 6-2로 대승을 거두며 시즌 첫 승을 손에 넣었다. 이적시장 막판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부터 산초까지 영입하며 새 시즌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산초는 잉글랜드 국적의 공격수다. 주 포지션은 좌우측 윙어다. 뛰어난 전술 이해도와 드리블을 바탕으로 한 찬스 메이킹에 강점이 있다. 개인 기술만 좋은 것이 아니라 동료를 이용한 연계 플레이에도 능하다.
맨체스터 시티 유스팀 출신의 산초는 1군에서 자리 잡지 못하고, 2017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유니폼을 입었다. 산초는 도르트문트에서 4년 동안 137경기 50골 64도움을 기록했고 2018-19시즌 분데스리가 도움왕을 손에 넣었다.
2021-22시즌을 앞두고 산초는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맨유는 무려 2년이 넘는 기간 동안 산초의 영입을 추진했고, 8500만 유로(약 1141억원)의 이적료를 도르트문트에 지불하며 산초에게 많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하지만 산초는 맨유에서 부진에 빠졌다. 2022-23시즌 산초는 부활을 위해 폐관수련까지 수행했지만 간신히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7골 3도움)를 쌓았다. 지난 시즌에는 에릭 텐 하흐 감독과 불화를 일으키며 1군에서 추방됐다.
결국 산초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도르트문트로 임대를 떠났다. 산초는 도르트문트에서 맹활약하며 부활에 성공했다. 도르트문트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진출하는 데 큰 힘을 보탰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산초는 맨유로 복귀했다. 산초는 텐 하흐 감독과 화해했지만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2경기 모두 명단 제외되며 이적을 추진했다. 산초는 첼시로 임대 이적하며 푸른색 유니폼을 입게 됐다.
이제 산초의 프리미어리그 복귀가 임박했다. 마레스카 감독은 본머스전을 앞두고 "내가 기대했던 산초의 모습 그대로였다. 그는 매우 좋은 선수이며 파이널 서드 지역에서 1대1에 능한 선수다. 우리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산초는 약 1년 여 만에 프리미어리그 복귀전을 치른다. 산초의 마지막 프리미어리그 경기는 지난해 8월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맨유와 노팅엄 포레스트의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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