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협의체 가동하려면 尹이 직접 사태 해결 의지 밝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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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국회의장은 13일 여야의정 협의체 가동을 위해 "대통령께서 직접 사태 해결의 의지를 밝혀야 한다"고 밝혔다.
추석 연휴 의료대란 우려가 가중하는 가운데 정치권에서 협의체 가동을 추진 중이지만 의료계가 "정부의 태도 변화가 확인되지 않는다"며 참여에 부정적인 상황이다.
우 의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즐거워야 할 추석이지만 국민들은 비상상황에 처해 있다"며 "여야의정 협의체 가동이 마지막 문턱을 못 넘고 있다. 열쇠는 정부 손에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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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국회의장은 13일 여야의정 협의체 가동을 위해 “대통령께서 직접 사태 해결의 의지를 밝혀야 한다”고 밝혔다. 추석 연휴 의료대란 우려가 가중하는 가운데 정치권에서 협의체 가동을 추진 중이지만 의료계가 “정부의 태도 변화가 확인되지 않는다”며 참여에 부정적인 상황이다.
우 의장은 “대화의 전제조건을 두고 씨름할 시간이 없다. 지금 국민이 기다리는 건 ‘노력하고 있다’는 설명이 아니다”라며 “모든 해결방안을 열어놓고 대화를 시작하는 게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에 요청한다. 의정갈등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대화에 임해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대한의사협회 등 의료계가 이날 여야의정 협의체 구성에 대해 “정부의 태도 변화가 없는 현시점에서 협의체 참여는 시기상조”라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실제 당정 간에도 협의체 구성과 관련해 이견을 내비치는 양상이다. 협의체 구성을 주도하는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전날 비공개 당정협의회에서 “2025년 의대 증원 조정에 관한 전제조건을 달면 협의체가 출발을 못할 수도 있다. 그러니 나중에 협의체에서 논의하면 되지 않느냐. 논의조차 안 하겠다고 하면 협의체는 출발 못 한다”고 주장하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2025년 의대 증원 문제를 의제로 열어두면 혼선이 발생할 수 있다며 반대했다고 한다. 한 대표는 이에 “지금 상황이 한가한가”라고 되묻는 등 정부를 압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승환 기자 hw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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