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노벨티노빌리티 후보물질 도입한 엑세러린… "재라이센싱 유력"

이우상 2024. 9. 13.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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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임상 실패로 부침을 겪고 있는 미국 제약사 엑세러린이 노벨티노빌리티로부터 도입한 자가면역질환 후보물질 'NN2802' 후속개발을 위한 새로운 파트너사 물색에 나설 전망이다.

박상규 노벨티노빌리티 대표는 12일 "엑세러린과 NN2802의 반환에 대해 논의한 바가 없다"며 "엑세러린의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공유된 바가 없지만 계약 내용 중에 재라이센싱 가능성을 열어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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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반환 우려에 대해 "사실 아니다"
NN2802 임상 1상에서 안전성 입증

최근 임상 실패로 부침을 겪고 있는 미국 제약사 엑세러린이 노벨티노빌리티로부터 도입한 자가면역질환 후보물질 ‘NN2802’ 후속개발을 위한 새로운 파트너사 물색에 나설 전망이다.

박상규 노벨티노빌리티 대표는 12일 “엑세러린과 NN2802의 반환에 대해 논의한 바가 없다”며 “엑세러린의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공유된 바가 없지만 계약 내용 중에 재라이센싱 가능성을 열어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엑세러린이 노벨티노빌리티에 NN2802를 반환하는 것 아니냐는 풍문에 대한 해명이다. NN2802는 노벨티노빌리티의 유일한 기술수출 실적으로, 반환될 경우 기업공개(IPO) 일정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노벨티노빌리티는 지난 7월 기술성평가를 A, A 등급으로 통과했다.

업계는 엑세러린의 NN2802  ‘재라이센싱’(sub-licensing) 가능성을 유력하게 보고 있다. 건강한 성인 32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 1상을 최근 마친 데다, 안전성 등이 입증되면서 NN2802의 가치가 더 높아졌다는 평가 때문이다.

노벨티노빌리티는 2022년 미국 발렌자바이오에 NN2802를 총 규모 7억3325만 달러(약 9828억원)로 기술이전했다. 지난해 1월 엑세러린이 발렌자바이오를 인수하며 NN2802의 개발권리가 엑세러린으로 넘어갔다. 이후 임상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됨에 따라 노벨티노빌리티는 NN2802의 임상 2상 진입 마일스톤(단계별기술료) 수령을 기대하기도 했다.

하지만 엑세러린이 지난해 9월 선도 후보물질 ‘이조키벱’의 임상 3상에 실패하면서 향후 후보물질 개발계획에 대한 조정에 나섰다. 발렌자바이오에서 도입한 임상 2상 단계 물질 ‘로니구타맙’ 임상에 집중하기로 했다. 로니구타맙 임상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하면서 후속 후보물질이었던 NN2802의 임상개발이 중단됐다. 이 과정에서 엑서러린은 대표이사(CEO)를 교체하고, 인력 3분의 1을 감축하기도 했다.

업계는 엑세러린이 현금 확보를 위해 NN2802의 신규 개발파트너 물색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노벨티노빌리티는 NN2802의 잠재력에 대해 자신하고 있다. 우선 미국에서 진행한 임상 1상에서 안전성을 확인했다. 혈중 농도를 통해 보는 약물동태학(PK)적인 측면에서 예상과 다른 부분이 일부 있었지만, 안전성을 근거로 반복투여를 하면 문제가 없을 거란 입장이다. 게다가 임상 단계에 있는 경쟁약물 대비 약효를 볼 수 있는 속도가 더 빨라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노벨티노빌리티는 다음 후보물질로 c-kit 항체약물접합체(ADC) ‘NN3201’의 임상개발에 힘쓰고 있다. 지난 6월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1상 승인을 받았다. c-kit ADC 임상에 나선 곳은 노벨티노빌리티가 처음이다. c-kit은 최초 표적치료제 ‘글리벡’의 표적으로도 잘 알려진 암 유발인자다.

노벨티노빌리티의 누적 투자액은 520억원이다. 프리IPO(상장전 투자) 유치를 준비하고 있다. 내년 1월 상장예비심사를 한국거래소에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이 기사는 한경닷컴 바이오 전문채널 <한경바이오인사이트>에 2024년 9월 12일 08시12분 게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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