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강정구 평택시의장 "협력·소통으로 '시민·현장 중심' 의정 이끌 것"
제9대 평택시의회는 '이변'과 '파행'이 뒤섞여 70여일 간 몸살을 앓아왔다.
그 이유는 다수 정당에서 균열이 발생해 소수정당 의장이 선출되는 이변이 일어났고, 이후 평택시의회 개원 이후 최장기간 원구성을 못해 임시회 파행이 이어졌다.
이로인해 각종 조례안과 추경예산안 심사 등이 지연돼 평택시 행정 마비의 우려도 발생해 왔다.
수십일 간 진통을 겪어온 평택시의회가 이제 정상화의 길로 들어서 민생을 보살필 준비를 하고 있다.
이제 잘잘못을 따지는 시기가 아닌 이제껏 밀려온 의제 등 여러 사안에 대해 머리를 맞대 풀어나가야 한다.
이와 관련해 소수 정당에서 의장으로 선출된 강정구 의장의 그간 소회와 향후 의회 운영 방안에 대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다음은 강 의장과의 일문일답.
□ 소수당임에도 불구하고 의장으로 선출됐을 당시 느꼈던 기분은?
- 소수정당의 의원이 의장에 선출되는 것은 어렵습니다.
예상치 못했던 의장에 선출된 순간에는 일부 당혹감과 부담감도 있었으나, 평택시 발전과 시민분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 더 열심히 의정활동을 해야겠다고 의지를 다졌습니다.
의장으로서 다른 정당과 더욱 긴밀하게 협력하고 소통하여 후반기 의회가 원활히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선출 이후 원구성 등 난관에 부딪혔을 때 마음가짐과 극복 방안은?
- 의장으로 선출된 이후 첫 임시회에서 원구성을 못하는 상황이 벌어져, 당혹감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이유는 후반기 원 구성이 늦어져 시민분들의 삶에 불편을 끼쳐 드리게 되고, 제2차 추경예산안·조례안 심사 등 의회에서 시급하게 수행해야 할 업무가 있어 마음을 졸이며 조속히 원 구성이 되기를 바랐습니다.
이후 다양한 일들이 발생했지만, 맞서 대응하는 것 보다 상황을 파악하고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는 생각 했습니다.
의원님들이 어떤 마음인지, 의회에서는 어떤 대응을 해야하는지에 대해 수 많은 대화를 통해 고민해 왔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상호 소통이 중요하기 때문에 지속적인 대화가 최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시간이 걸리긴 했으나, 다행히 민생 안건들을 처리할 수 있도록 모든 의원님들이 합의를 이뤄내 의회 정상화가 될 수 있었습니다.
의장으로서 갈등 상황에서의 중재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합리적인 절차를 통해 협력과 상생의 분위기 속에서 원 구성을 마무리하게 됐습니다.
모든 절차에 동의해주신 평택시의회 모든 의원님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 상임위원회 구성을 합의하고 난 뒤 소감은?
- 먼저 지난 두 달간 후반기 원 구성이 지연됨으로 인해 시민분들의 삶에 불편을 끼쳐드려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오랜 산통 끝에 후반기 상임위가 구성된 만큼 평택시의회는 평택시 발전과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시민분들의 눈높이에서 낮은 자세로 더욱 노력해 시민분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의장으로서 의원님들의 원활한 의정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의원분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향후 평택시의회 운영 방안은?
- 제9대 후반기 평택시의회의 운영 방향의 핵심은 ‘시민 중심, 현장 중심’입니다. 평택시의회는 시민 중심의 의정활동을 강화하겠습니다.
평택시의 발전과 시민 여러분의 행복한 삶을 위해 중요한 것은 시민 중심과 현장 중심의 자세입니다.
시민 여러분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그 의견을 시정에 반영하도록 하는 것이 의회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의회 본연의 역할인 집행부 견제와 감시도 철저히 수행하도록 하겠습니다.
□ 향후 평택시의회 의장으로서 앞으로의 포부는?
- 평택시의회 의장으로서 저는 항상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고, 그 도전 속에서 성장하고 발전해 나가겠습니다.
시작은 언제나 어려운 법이지만, 그 시작이야말로 우리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가장 중요합니다.
저는 이러한 도전 정신을 바탕으로, 평택시의 발전과 시민들의 행복이란 목표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또한 의회의 결정과 과정이 투명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신뢰를 구축하고, 협력과 소통의 의회 문화 조성을 위해 노력함으로써 시민 여러분의 기대와 성원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재구 기자(rlaworn1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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