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북한 쓰레기 풍선’ 주민 피해 보상 지원

경기 파주시는 북한에서 날려 보낸 쓰레기 풍선으로 인해 발생한 주민 피해를 보상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파주시에 따르면 지난 8일 파주시 광탄면에 있는 한 창고에서 북한의 쓰레기 풍선에 달려 있던 기폭장치가 원인으로 추정되는 대규모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시는 지난 11일 화재 현장을 방문하고, 화재 원인이 확정되는 대로 신속하게 피해보상이 이루어지도록 지원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쓰레기 풍선으로 인한 추가 피해에 대비하기 위해 관련 부서를 중심으로 대책 마련에 나설 방침입니다.

시는 “현행법상 북한 쓰레기 풍선 피해에 대한 정확한 피해 보상 근거가 없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주민 피해를 신속하게 지원하기 위해 화재 원인이 쓰레기 풍선으로 확정되는 대로 행안부, 경기도 등과 협의해 피해 보전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소방당국은 화재가 발생한 창고가 당시 비어있어 전기가 차단됐고, 주변에 풍선 잔해물과 기폭 장치 추정 물체가 발견된 점 등을 근거로 북한이 살포한 쓰레기 풍선 때문에 화재가 발생했다고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감식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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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나경 기자 (bellenk@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