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뭐해요?…전남 곳곳 볼거리·즐길거리 '가득'

전남CBS 박사라 기자 2024. 9. 13.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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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립미술관, 허영만 작가 초대전 등 눈길
순천 드라마세트장 낙안읍성 체험거리 '다채'
'100종 생물' 해양수산과학관 연휴 정상 개관
전남도립미술관. 전남도 제공


추석 연휴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올해도 전남 곳곳에서는 귀성객과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마련된다.

전남 광양읍에 위치한 전남도립미술관은 추석 당일(17)을 제외한 연휴 기간 정상 개관한다.

연휴 기간 국내 대표적인 만화가 허영만의 특별초대전 '종이의 영웅, 칸의 서사 展'을 만날 수 있다. 허영만 작가의 50년 만화 인생을 되돌아보는 특별 초대전은 그의 대표 작품을 비롯해 만화 원화, 드로잉, 취재 자료 등 출판하기까지 일련의 과정들이 담긴 아카이브 자료를 선보인다.

이와 함께 사회적 약자를 향한 시선을 담은 국제전 '몽상블라주:The Assemblage of Dreams'도 열린다.

전남도립미술관은 '대한민국 미술축제' 참여기관으로 선정되면서 9월 한 달간 무료 관람이 가능하다.

도립미술관 정하윤 학예사는 "허영만 작가 특별 초대전과 이주민들의 서사를 담은 몽상블라주 전시를 모두 무료로 진행고 있다"며 "작품을 보면서 마음까지 살찌우는 한가위를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순천드라마세트장. 순천시 제공


순천의 도심 속 관광지도 귀성객을 기다리고 있다.

도심 속 핫플레스인 드라마세트촬영장에서는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 동안 장난감 자동차 레이싱, 윷놀이, 맷돌 및 절구 체험 등 다양한 체험 활동이 펼쳐진다.

순양극장 앞에서는 추억의 뻥튀기 기계에서 나온 뻥튀기를 판매하고, 달동네 마당에서는 맷돌, 절구, 다듬이 체험이 운영된다.

관광객이 직접 자동차 장난감을 조립해 트랙에서 레이싱 체험을 즐길 수 있고, 80년대 거리에서는 투호놀이, 제기차기, 윷놀이 등 전통놀이를 할 수 있다. 한복을 입고 방문하는 관람객은 입장료도 무료다.

낙안읍성과 뿌리깊은나무박물관에서는 다채로운 전통문화공연과 함께 흥겨운 민속놀이 체험 행사가 마련된다.

낙안읍성 객사에서는 14일부터 18일까지 전통음악, 전통무용, 전통극 등 다채로운 전통문화 공연이 펼쳐져 명절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낙안읍성 전경. 순천시 제공


낙안읍성을 둘러봤다면, 잡지 '뿌리깊은나무'의 발행인 故한창기 선생이 생전에 수집한 유물 600여 점을 전시하고 있는 '뿌리깊은나무박물관'으로 발걸음을 옮기는 건 어떨까.

한창기 선생이 생전에 100회에 걸쳐 진행한 '뿌리깊은나무 판소리 감상회'의 전통을 잇는 판소리 감상회가 열리고, 박물관에 전시돼 있는 수막새 유물 모양을 이용한 '문살액자 만들기' 프로그램도 선착순으로 운영된다. 아울러 한옥 수오당을 배경으로 한 포토존도 있어 '인생 샷'을 남길 수 있다.

순천시 관광과 김종열 팀장은 "순천만국가정원이나 드라마 촬영장 등에서 다채로운 전통놀이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귀성객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16~18일까지 순천 주요 관광지는 한복을 착용하면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섬진강어류생태관. 전남도 제공


추석 연휴인 14~15일과 18일 여수에 있는 해양수산과학관과 구례에 있는 섬진강어류생태관도 정상 개관해 고향을 찾는 귀성객과 관광객을 맞이한다.

해양수산과학관은 한려수도의 중심 여수 돌산에 위치해 해마다 많은 관광객이 찾는 명소로, 능성어와 돔류 등 남해안 토산어종을 비롯한 열대어, 멸종 위기에 있는 바다거북과 아기 가오리 등 다양한 바다생물 100종 5천여 마리를 전시하고 있다.

섬진강어류생태관은 지리산 자락 구례 간전면에 위치한 국내 최대 민물고기 전시관이다. 국내외 열대 관상어와 섬진강 토종어류 133종 2만 7천마리를 볼 수 있다.

또한 '청용', '비단잉어' 특별 기획전시와 어린이 상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추석에는 남녀노소가 즐길 수 있는 '봉숭아 물들이기' 특별체험도 진행된다.

이 밖에 전남 동부권 곳곳에서 귀성객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이 준비돼 한가위를 더욱 풍성하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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