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윤 대통령 내각과 비서실 전면 교체해야”

김동민 기자 2024. 9. 13.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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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소속 유승민 전 의원은 13일 윤석열 대통령과 당 지지율이 동반 최저치를 기록하자 "윤 대통령부터 정신을 차려라"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당정이 동시에 추락하고 있다"고 전제한 뒤 "대통령과 여당이 반성하고 그동안의 잘못을 고치지 않는다면, 우리는 끝"이라며 "이대로 가면 망한다는 민심의 무서운 경고"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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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여사 문제 법대로…무기력한 여당 벗어나야”
“2천 명 고집하다 이 지경…대통령이 결자해지”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 연합뉴스

 

국민의힘 소속 유승민 전 의원은 13일 윤석열 대통령과 당 지지율이 동반 최저치를 기록하자 “윤 대통령부터 정신을 차려라”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당정이 동시에 추락하고 있다”고 전제한 뒤 “대통령과 여당이 반성하고 그동안의 잘못을 고치지 않는다면, 우리는 끝”이라며 “이대로 가면 망한다는 민심의 무서운 경고”라고 지적했다.

이어 “꼬일 대로 꼬인 의료 붕괴 사태부터 대통령이 맨 앞에 서서 해결하라”며 “출발도 못 하고 삐걱거리는 여·야·의·정 협의체만 쳐다보고 시간을 허비할 게 아니라 2천 명만 고집하다가 이 지경을 만들어 놓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내각과 비서실을 전면 쇄신해야 한다”며 “총리부터 장·차관, 비서들까지 국정 실패에 책임 있는 사람들은 모두 교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유 전 의원은 김건희 여사의 사법 리스크 문제와 관련해 “특검이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나 검찰 수사든, 거부권도 압력도 행사하지 말고 법대로 하라”며 “대통령 본인과 가족이 관련된 특검법을 거부하는 것은 권력의 정당한 행사가 아니다. 채상병 특검법도 받으라”고 했다.

유 전 의원은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대통령 부부의 눈치나 살피는 무기력한 여당에서 벗어나서 할 말은 하고 문제 해결에 앞장서는 여당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덧붙여 “총선에 참패하고 백서 하나 못 내는 당, 채상병 특검법 약속을 지키지 않는 당, 의료 붕괴로 국민이 죽어가는데 정부 정책의 잘못을 빨리 바로잡지 못하는 당이라면 국민의 무서운 심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동민 기자 zoomin0313@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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