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임 앞둔 나토 수장, '총 든 다보스' 뮌헨안보회의 의장 맡는다

이명동 기자 2024. 9. 13.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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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임을 앞둔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뮌헨안보회의(MSC) 의장으로 자리를 옮길 예정이라고 폴리티코가 1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뮌헨안보회의는 세계적 명성을 가진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 비유해 '총을 든 다보스포럼'이라고도 불린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다음 해 2월 연례 회의 뒤로 2022년 취임한 크리스토프 호이스겐 뮌헨안보회의 의장으로부터 자리를 넘겨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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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톨텐베르그, 내년 2월 연례 회의 뒤 의장 직무 수행
[브뤼셀=AP/뉴시스]퇴임을 앞둔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뮌헨안보회의(MSC) 의장으로 자리를 옮길 예정이라고 폴리티코가 1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뮌헨안보회의는 세계적 명성을 가진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 비유해 '총을 든 다보스포럼'이라고도 불린다. 사진은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이 지난해 4월3일 벨기에 수도 브뤼셀의 나토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2024.09.13.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퇴임을 앞둔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뮌헨안보회의(MSC) 의장으로 자리를 옮길 예정이라고 폴리티코가 1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뮌헨안보회의는 세계적 명성을 가진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 비유해 '총을 든 다보스포럼'이라고도 불린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다음 해 2월 연례 회의 뒤로 2022년 취임한 크리스토프 호이스겐 뮌헨안보회의 의장으로부터 자리를 넘겨받을 전망이다.

2008~2022년 의장을 지낸 볼프강 이싱거는 뮌헨안보회의 재단 협의회 회장으로 남을 예정이다.

1963년 시작한 뮌헨안보회의는 영향력 있는 연례 국제회의를 개최해 세계 정상이 모이는 장을 제공한다.

국가 정상을 비롯해 군 고위급 간부가 대거 참석하는 연례 뮌헨안보회의에는 유럽 동맹국을 찾는 미국 인사의 단골 행사장으로 꼽힌다. 2008년 미국 대통령 선거 후보로 뛴 존 매케인 상원의원(공화·애리조나)도 생전 행사장을 자주 방문했다.

[뮌헨=AP/뉴시스]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뮌헨안보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4.02.17.


올해 행사장에는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방문해 세계 정세와 나토 회원국 사이에서 미국의 역할과 관련한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당시 러시아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가 옥중 의문사를 한 뒤에 회의가 열려 해리스 부통령 입에 이목이 쏠렸다.

수많은 유럽 지도자가 해리스 부통령의 국제안보관 연설을 대면해서 청취한 것은 지난 2월 뮌헨안보회의가 처음인 것으로 평가된다.

2007년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행사장을 방문해 미국을 겨냥한 공세적인 발언을 쏟아냈다.

뮌헨안보회의는 앞으로도 우크라이나 전쟁을 비롯한 세계 정세에서 많은 논의가 이뤄지는 장으로 기능할 것으로 보인다.

노르웨이 총리 출신인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제13대 총장으로 취임해 네 번째 임기 뒤 오는 10월1일 퇴임을 앞두고 있다. 2014년 사무총장직에 올라 4년 임기를 한 차례 연장했고,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1년씩 두 차례 추가로 연장했다.

마르크 뤼터 전 네덜란드 총리가 후임자로 오는 10월1일부터 사무총장직을 수행할 전망이다.

[브뤼셀=AP/뉴시스]마르크 뤼터(왼쪽) 전 네덜란드 총리가 지난해 7월11일(현지시각)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서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 인사하고 있다. 2024.09.13.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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