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노 외국인 선수 스톡스, ‘연락 두절’로 KBL 재정위 심의 대상 올라

박효재 기자 2024. 9. 13.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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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넬 스톡스. 고양 소노 제공



프로농구 고양 소노와 2024~2025시즌 계약을 맺어놓고 갑작스럽게 소식이 끊긴 외국인 선수 자넬 스톡스가 KBL 재정위원회의 심의를 받는다.

KBL은 13일 “오는 19일 오후 3시에 자넬 스톡스의 계약 불이행과 관련해 제30기 제2차 재정위원회를 열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KBL 측에 따르면 소노는 합의사항을 지키지 않은 스톡스에 대한 제재 여부를 KBL 차원에서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고 한다. 소노는 현재 11일부터 대만 타이베이에서 전지훈련 중이며 같은 날 김포국제공항에서 합류하기로 했던 스톡스는 약속 장소에 나타나지 않았다.

선수 측은 팀 합류 전 추가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여러 차례 합류 일정을 미루다 최종 합의된 날짜에도 모습을 보이지 않자 소노는 외국인 선수 교체를 결정했다.

미국 테네시대학 출신인 스톡스는 신장 201cm, 체중 115kg의 대형 선수다. 2014년 NBA 신인 드래프트 35순위로 지명되어 멤피스, 마이애미, 덴버 등에서 총 28경기를 뛰었다. 2017년부터 2020년까지는 중국프로농구 리그에서 활약했으며, 이후 영화 사업을 위해 잠시 농구계를 떠났다. 합류를 미룬 이유도 개인 사업 정리에 시간이 필요해서라고 전해진다.

이번 재정위원회에서 스톡스에 대한 제재가 결정되면, 다른 구단이 그를 대체 외국인 선수로 고려할 때 걸림돌이 될 수 있다. 과거 원주 DB의 치나누 오나아쿠도 유사한 사례로 두 시즌 출전 정지 처분을 받은 바 있다.

KBL은 선수의 귀책사유로 계약이 일방적으로 파기될 경우 재정위원회에 회부하여 제재를 가한다. 그러나 스톡스의 경우 KBL 차원의 선수 등록 절차가 완전히 마무리되지 않아 오누아쿠와 같은 수준의 제재가 내려질지는 불확실하다.

한편, 소노는 스톡스를 대신해 2024-2025시즌 앨런 윌리엄스와 함께 팀의 골밑을 담당할 새로운 외국인 선수 영입을 진행 중이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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