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 3명 순직' 평택 물류센터 화재 원인은 부실시공...책임자 6명 기소

윤정주 기자 2024. 9. 13.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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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2년 1월 5일 화재로 소방관 3명이 숨진 경기도 평택 청북읍 물류센터 전경 〈사진=JTBC〉

2년 전 소방관 3명이 순직한 '평택 물류센터 화재'는 부실시공 때문에 불이 났다는 수사결과가 나왔습니다.

수원지검 평택지청 형사2부(최용락 부장검사)는 지난 10일 불이 난 물류센터를 시공한 업체 전기팀장 등 6명을 업무상실화죄로 불구속기소 했습니다.

이들은 물류센터 건설 당시 열선을 불규칙적이고 좁게 만들어 부실시공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전기팀장 등은 경찰 수사단계에서 부실시공은 인정했지만, 화재와 연관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발화구간 열선에 전기가 공급되지는 않았다고 진술한 겁니다. 경찰은 불송치 결정을 내렸습니다.

보완 수사에 나선 검찰은 건물 전력량 자료 등을 분석했습니다. 또 국립소방연구원으로부터 불이 난 구간에 설치된 열선에도 전기가 공급된 것으로 판단된다는 감정결과를 받아냈습니다.

검찰은 이를 토대로 관계자 6명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사건 발생 2년만입니다. 지난 2022년 1월 5일 경기도 평택 청북읍 한 물류센터 신축 공사장에서 난 화재로 현장에 투입된 소방관 3명이 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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