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우마' or '선수생명'… 선택 기로 놓인 손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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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생명이 끝날 위기에 놓인 축구선수 손준호가 결백을 증명할 판결문을 열람하지 않겠다는 다소 의아한 결정을 내렸다.
13일 뉴스1에 따르면 이날 손준호 측은 중국 구금 당시 재판을 받은 판결문을 열람해 공개하는 것을 고려한다는 기존 입장을 전면 철회했다.
이날 열린 기자회견 당시 취재진이 '판결문을 열람해 취재진에게 공개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손준호 측은 "고려해보겠다"고 답변했지만 2일 만에 판결문을 공개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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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뉴스1에 따르면 이날 손준호 측은 중국 구금 당시 재판을 받은 판결문을 열람해 공개하는 것을 고려한다는 기존 입장을 전면 철회했다. 손준호 측은 판결문 공개의 필요성을 못 느끼겠다고 답했다.
손준호는 지난 10일 중국축구협회(CFA)로부터 승부조작에 관여했다는 이유로 영구 제명 징계를 받았다. 이에 손준호는 지난 11일 기자회견을 열고 승부조작에 절대 가담하지 않았다고 눈물로 호소했다.
이날 열린 기자회견 당시 취재진이 '판결문을 열람해 취재진에게 공개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손준호 측은 "고려해보겠다"고 답변했지만 2일 만에 판결문을 공개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손준호 측 에이전트는 "지금으로선 판결문을 열람하려면 손준호 자신이 직접 중국에 가야 한다"며 "손준호가 중국 입국에 대한 두려움이 있어 쉽지 않다"고 전했다. 이어 "재판 후 손준호가 판결문을 받기는 했지만 중국어로만 돼 있어서 내용을 제대로 인지하지는 못했다"면서 "(손준호의 중국행은) 트라우마가 심해서 현실적으로 힘들다. 당장 열람해야 할 필요성도 없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트라우마가 심한 상황에서도 손준호 결정은 다소 의아하다. 지난 12일 CFA 측은 국제축구연맹(FIFA)에 손준호 등에 대한 영구 제명 징계를 통지했다고 밝혔다. FIFA가 CFA의 징계를 각 회원국에 공유한다면 손준호는 FIFA 회원국 중 어디에서도 선수로 활동할 수 없어 사실상 선수 생활이 끝나는 상황이다.
손준호는 지난 기자회견 당시 팀 동료로부터 20만위안(약 3700만원)을 받은 것에 대해 인정했지만 불법적인 돈은 아니라고 답했다. 다만 아직 결백을 증명할 증거물을 제출하지 않고 있다.
2021년부터 중국 슈퍼리그 산둥 타이둥에서 뛰던 손준호는 지난해 5월 비국가공작인원 수뢰 혐의로 조사로 중국에 구금됐다가 지난 3월 10개월 만에 풀려났다. 손준호는 중국 공안 측이 거짓 자백을 강요했고 가족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혐의를 시인했다고 밝혔다.
최진원 기자 chjo063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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