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특수부대, 시리아 내 이란 미사일 공장 파괴"

윤석이 2024. 9. 13.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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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군이 최근 특수부대를 투입해 이란의 시리아 내 미사일 제조공장을 파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헤즈볼라와 이란에는 작지 않은 타격이 예상되는데요.

"더는 버티기 어렵다"는 하마스 고위 지휘관의 생전 편지를 공개하며 심리전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윤석이 기자입니다.

[기자]

이스라엘군이 지난 8일 시리아 중부에 위치한 이란의 미사일 제조시설을 파괴했다고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습니다.

공격에는 헬기를 이용한 지상군 특수부대가 동원됐고, 1시간에 걸쳐 중요 장비와 문서를 확보한 뒤 시설을 파괴했습니다.

이 시설은 이란 혁명수비대와 연계돼 있으며 탄도미사일과 드론 등을 개발해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이스라엘이 이 공장을 5년 넘게 지켜봤으며 공습으로는 파괴할 수 없어 지상 작전에 나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란과 헤즈볼라의 중거리 미사일 제조 능력에 큰 타격을 입게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또 가자지구와 이집트 국경의 완충지대인 '필라델피 회랑'에서 200여개의 하마스 지하땅굴을 찾았고, 대부분 파괴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니엘 하가리 / 이스라엘군 대변인(현지시간 9일)> "2~6명의 테러리스트가 인질들과 함께 있었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과학수사, 정보 수집을 위해 모든 물건을 모으고 있습니다. 테러리스트들이 사용한 탄창, AK 47 탄창을 볼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지난 7월 제거한 하마스 고위 지휘관이 생전에 하마스 지도자 신와르에게 보낸 편지도 공개했습니다.

지난 5월 작성된 이 편지에 하마스 지휘관 라파 살라메는 "로켓의 90% 이상을 잃었고, 전투대원도 25%만 남았다"며 "더는 버티기 힘든 상황"이라고 적었습니다.

다만 신와르가 실제로 이 편지를 받아봤는지는 불분명해, 하마스의 항복을 압박하는 심리전 차원이란 해석도 나옵니다.

하마스는 지난 5월 말 미국이 공개한 이른바 '3단계 휴전안' 내용대로라면 즉각 휴전에 합의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 해체 등 스스로가 설정한 목표를 이룰 때까지 전쟁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이어서 휴전 협상은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seokyee@yna.co.kr)

#이스라엘 #하마스 #가자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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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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