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TV 토론 후 여론조사‥해리스 5%p 앞서
[뉴스외전]
◀ 앵커 ▶
미국 대선 첫 TV 토론 직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후보가 트럼프 후보를 5% 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트럼프 후보의 이른바 개 고양이 식용 발언에 대한 후폭풍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재용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토론 직후인 11일부터 로이터 통신과 입소스가 등록유권자 1천4백5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해리스는 47, 트럼프는 42%의 지지율을 얻었습니다.
5%P 차이로 여전히 오차범위 이내이긴 하지만 지난달 말 실시한 조사 때의 4%P보다 격차를 더 벌렸습니다.
응답자들 53%는 해리스가 토론에서 트럼프를 이겼다고 응답해, 트럼프가 이겼다고 본 24%보다 2배 이상 높았습니다.
또 52%는 트럼프가 토론에서 헤멨으며 예리해 보이지 않았다고 답변했습니다.
정치전문매체 더 힐이 최근 실시된 177개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한 평균 결과에서도 해리스는 49.4%로 트럼프의 45.8%보다 높았습니다.
두 후보는 다시 경합주 유세를 재개하며 중도 표심 잡기에 나섰습니다.
해리스는 공화당의 기세가 더 강한 노스캐롤라이나주를 찾아, 자신의 공약인 기회경제와 이른바 생식권 이슈를 부각시켰습니다.
[카멀라 해리스/민주당 대선후보] "동의하기 위해 믿음이나 깊은 신념을 버릴 필요는 없습니다. 정부가 여성들에게 우리 몸을 어떻게 하라고 지시해서는 안 됩니다."
반면, 트럼프는 선벨트의 핵심인 애리조나의 투손을 찾아 불법 이민자의 유입 문제를 집중 부각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공화당 대선후보] "저는 2천100만 명에 달하는 불법 외국인들의 침입이 허용됐기 때문에 화가 납니다. 그들 중 상당수는 범죄자입니다."
또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에서 "세 번째 TV 토론은 없을 거"라고 선언해, 추가 토론이 열릴 가능성은 낮아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TV토론에서 트럼프가 했던 부정확하고 자극적인 발언으로 인한 후폭풍은 계속됐습니다.
특히 이른바 '개, 고양이 식용 발언'의 대상 지역으로 지목된 오하이오주 스프링필드는 폭탄 테러 위협으로 시청이 문을 닫았습니다.
또 아이티 출신 이민자들은 인종차별적 괴롭힘과 폭행, 협박에 토론 이후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지 못하고 있다고 미국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여기에 트럼프가 독일이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을 시도했다가 포기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도 독일 외무부는 SNS에 글을 올려 반박했습니다.
"독일의 에너지 시스템은 잘 돌아가고 있고, 50% 이상이 재생에너지로 가동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PS, 즉 추신까지 달아 "독일도 고양이와 개는 먹지 않는다"고 일침을 날리며 이례적으로 불쾌감을 드러내놓고 표시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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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용 기자(jykim@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1400/article/6636678_3649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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