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에서 ‘교황의 차’가 된 현대차 아이오닉5
2014년 방한 땐 기아 ‘쏘울’ 이용
인도네시아·파푸아뉴기니·동티모르·싱가포르 등 아시아·오세아니아 4국 순방에 나선 프란치스코 교황이 싱가포르에서 현대차의 ‘메이드인 싱가포르’ 전기차 아이오닉5를 타고 일정을 소화했다.
13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4국 순방 마지막 목적지인 싱가포르에 2박 3일간 머물며 아이오닉5를 ‘포프 모빌(Pope Mobile·교황의 차)’로 선택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싱가포르 체류 기간 중 성 프랜시스 제이비어 수련원, 의회 의사당, 싱가포르국립대 등을 방문할 때마다 아이오닉5를 탔고, 프란치스코 교황이 흰색 아이오닉5에서 창문을 열고 싱가포르 시민을 향해 손을 흔드는 장면도 목격됐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용한 아이오닉5는 현대차그룹의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에서 만든 아이오닉5 프레스티지 모델이다. 글로벌 혁신센터는 현대차그룹이 지난해 6월부터 가동을 시작한 세계 최초 ‘셀 방식’ 주문형 완성차 생산 시설로, 싱가포르 서부 주롱 혁신지구에 전체면적 9만㎡, 지하 2층, 지상 7층 규모로 세워졌다.
글로벌 혁신센터는 아이오닉5 등을 지난해 477대, 올해 1∼8월 448대를 주문 생산·출고했다. 자율주행 로보택시도 생산 중이며, 최근에는 아이오닉6도 생산을 시작했다. 아이오닉5는 국내 울산공장과 인도네시아공장,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에서 생산하고 있다.
한편,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4년 8월 방한 당시엔 기아 쏘울을 ‘포프 모빌’로 이용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부산 오시리아관광단지에 5성급 ‘신라 모노그램’ 들어선다
- 회삿돈으로 성범죄 합의금 지급 시도...'김가네' 회장, 횡령 혐의로도 입건
- ‘디지털 유목민 문턱 낮춘다’...제주 외국인 워케이션 비자 도입 추진
- 매일 7만 명씩 병원 간다… ‘역대 최악’ 공기 오염 시달리는 이 나라
- 전직 경찰 간부, 에너지업체 시세조종 혐의로 구속기로
- “머스크 과도한 개입, 공동대통령이냐”…트럼프 측근, 불만 고조
- “트럼프 인수위, 군 살생부 작성 중”... ‘깨어있는 장군들’ 숙청 예고
- “수능 수학, 작년 수능보다 확실히 쉽지만... 상위권 변별력 문항도 일부 포함”
- ‘오세훈 부인 강의실 침입’ 강진구, 항소심도 무죄
- 제주-오키나와, 관광 디지털 혁신 손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