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초하러 갔는데 박스에 머리카락과 피부가”…알고 보니 리얼돌 ‘소름’

이가람 매경닷컴 기자(r2ver@mk.co.kr) 2024. 9. 13.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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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앞두고 지방으로 향하는 길에 시체가 담긴 것처럼 보이는 박스를 소스라치게 놀랐다는 어느 누리꾼의 사연이 전해졌다.

13일 온라인커뮤니티에 따르면 '벌초하러 갔다가 변사체 본 줄 소름'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서울에서 지방으로 벌초하러 가는 길에 너무 졸려서 잠깐 고가교 그늘 아래 차를 세우고 잤다"며 "좀 으슥한 곳이었는데 한 30분가량 자다가 눈을 떠 보니 인근 배수로 위에 박스가 보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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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추석을 앞두고 지방으로 향하는 길에 시체가 담긴 것처럼 보이는 박스를 소스라치게 놀랐다는 어느 누리꾼의 사연이 전해졌다.

13일 온라인커뮤니티에 따르면 ‘벌초하러 갔다가 변사체 본 줄 소름’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서울에서 지방으로 벌초하러 가는 길에 너무 졸려서 잠깐 고가교 그늘 아래 차를 세우고 잤다”며 “좀 으슥한 곳이었는데 한 30분가량 자다가 눈을 떠 보니 인근 배수로 위에 박스가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뭔지 궁금해서 가까이 다가가려다가 어렴풋이 보는 머리카락과 피부에 소스라치게 놀랐다”며 “처음엔 변사체인 줄 알았다. 가까이 갈 용기가 안 났다. 멀리서 보는데 목이 잘려 나간 것처럼 보여서 더 소름 돋았다”고 떠올렸다.

이어 “확실하게 확인한 뒤 경찰에 신고하려고 용기를 내 가까이 다가갔다. 정체는 리얼돌이었다”며 “사람 놀라게 누가 (리얼돌을) 이런 데 버렸을까? 실리콘이라 자연에서 썩지도 않을 텐데”라고 의문했다.

A씨가 본 리얼돌은 여자의 몸통에 머리와 발목이 떨어져 있는 상태였다. 옷은 반쯤 벗겨져 있었다.

누리꾼들은 “나였으면 이미 기절했다”, “쓰레기장에서 미용실 마네킹 보고 뒤로 넘어갈 뻔한 적 있다”, “리얼돌은 구매자 표기를 반드시 해라”, “무단투기 벌금 때려라”, “검은 비닐로 감싼 뒤 주민센터에 대형 쓰레기 신고해서 버리면 안 되나?”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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