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 문체부에 맞불..."부당한 체육 업무 행태 감사 청구"

김영욱 2024. 9. 13.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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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가 감사원에 대한체육회 운영 전반에 대한 공익 감사를 청구하자 체육회가 맞불을 놨다.

대한체육회는 13일 문체부의 감사원 공익 감사 청구를 환영하며 감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면서도 공정하고 균형 있는 감사가 진행되도록 문체부의 위법 부당한 체육 업무 행태에 대한 공익 감사 청구서를 필요한 절차에 따라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12일 체육회의 부적정한 운영을 점검하고 이를 바로잡고자 감사원에 공익 감사를 청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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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체육인대회 참석한 이기흥(사진 오른쪽 2번째부터) 대한체육회 회장, 바흐 위원장, 장상윤 사회수석. 연합뉴스 제공

문화체육관광부가 감사원에 대한체육회 운영 전반에 대한 공익 감사를 청구하자 체육회가 맞불을 놨다.

대한체육회는 13일 문체부의 감사원 공익 감사 청구를 환영하며 감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면서도 공정하고 균형 있는 감사가 진행되도록 문체부의 위법 부당한 체육 업무 행태에 대한 공익 감사 청구서를 필요한 절차에 따라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문체부와 대한체육회가 감사원 감사로 잘잘못을 따져보자고 정면으로 맞선 셈이다. 체육회는 지난 1월 국가스포츠위원회 등으로 문체부와 갈등을 겪었으며 대한민국 체육인대회에서 문체부 공익 감사 청구서를 대통령실에 제출했다.

당시 제출은 체육인의 요구사항을 대통령실에 보고하는 취지였지만, 이번에는 감사원의 감사를 실제로 청구하는 것이다.

체육회는 문체부의 생활체육 예산의 지방자치단체 이관, 국회에서 확정된 사업예산 집행과정에서 문체부의 과도한 개입과 고의적인 사업 승인 지연, 체육단체 간 업무중복과 갈등에 따른 비효율성 발생 원인 제공, 체육계의 분열을 일으키는 대한체육회와 대한올림픽위원회(KOC) 강제 분리 추진 등을 문제로 삼았다. 국민체육진흥법 취지에 반한다는 것이다.

문체부는 12일 체육회의 부적정한 운영을 점검하고 이를 바로잡고자 감사원에 공익 감사를 청구했다고 밝혔다.

문체부에 따르면 체육회의 2024 파리 올림픽 참관단 운영, 후원사 독점공급권 계약, 특정 업체 일감 몰아주기, 국가계약법 위반 소지가 있는 과도한 수의계약, 파리 올림픽 선수단 해단식 일방 취소, 파리 올림픽 코리아하우스 운영 논란, 특별보좌역·위촉자문위원 및 대한체육회 자체 예산의 방만한 사용, 보조사업 관리 부실 및 불공정한 스포츠공정위원회 등을 감사 대상으로 지목했다.

문체부 측은 체육회가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계기를 마련하기를 바란다고 했으며 체육회는 중립적이고 균형 있는 감사원 감사로 개선할 부분은 적극 개선하는 한편, 문체부의 과도하거나 부당한 행정조치로 체육계의 발전이 저해된 부분도 시정해 미래지향적이고 발전적인 관계를 구축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전했다.김영욱기자 wook95@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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