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침수사고 42% 9월 집중… '침수 안전사고 주의보' 발령

2022년 9월5일 오후 제주시 종합경기장 인근 도로에서 택시가 물보라를 일으키며 달리고 있다.2022.9.5/뉴스1 ⓒ News1 고동명 기자

(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최근 5년간 제주에서 발생한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사고 중 40% 이상이 9월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제주에서 발생한 침수 안전사고는 총 688건으로 집계됐다. 연평균 137건 꼴로, 사망사고는 1건도 없었다.

연도별로는 2019년 234건, 2020년 128건, 2021년 124건, 2022년 105건, 2023년 97건이다.

월별로 보면 특히 9월에 총 289건(42.0%) 집중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대별로는 오전 6~8시가 23.3%(160건)로 가장 많았다.

장소별로는 단독·공동주택 사고가 44.2%(304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판매시설 13.1%(90건), 도로 12.8%(88건) 순이었다.

구조된 인원은 총 37명이었다. 차량고립 22명, 주택고립 10명, 하천고립 3명, 도로고립 2명 이다.

제주소방은 이달 태풍 및 호우로 인한 피해예방을 위해 '침수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하고 신속한 출동 체계를 확립하는 등 종합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했다.

gw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