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엔 순두부, 마장축산시장엔 순대국…서울 맛집 여기

허윤희 기자 2024. 9. 13.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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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자락 서울 강북구 우이동에는 등산객과 주민들이 자주 찾는 맛집이 있다.

콩요리 전문점 '우리콩순두부'.

우리콩순두부에 혼자 가면 순두부와 청국장, 콩비지를 먹어보고 2명 이상이면 두부 전골을 시켜볼 만하다.

우리콩순두부 구미현(60) 사장은 "황태 머리, 멸치, 다시마 등으로 육수를 만든다"며 "여기에 민물새우를 넣어 감칠맛을 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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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 특집] 서울 맛집
서울 강북구 우이동에 있는 ‘우리콩순두부’의 두부 전골. 허윤희 기자

북한산 자락 서울 강북구 우이동에는 등산객과 주민들이 자주 찾는 맛집이 있다. 콩요리 전문점 ‘우리콩순두부’. 순두부(1만원), 청국장(1만원), 콩비지(1만원), 생두부(1만3천원), 두부전골(2인 3만원) 등 국산콩으로 만든 콩요리가 다양하다.

우리콩순두부에 혼자 가면 순두부와 청국장, 콩비지를 먹어보고 2명 이상이면 두부 전골을 시켜볼 만하다. 두부 전골에는 큼지막하게 썬 두부와 버섯, 파 등이 푸짐하게 들어가 있다. 국물은 얼큰하고 시원하다. 우리콩순두부 구미현(60) 사장은 “황태 머리, 멸치, 다시마 등으로 육수를 만든다”며 “여기에 민물새우를 넣어 감칠맛을 낸다”고 말했다.

파주 장단콩 등 국산콩으로 손수 만든 두부는 부드럽고 고소하다. 시판용 두부에서 느낄 수 없는 깊은 맛이 나는 두부는 평양냉면 같은 슴슴한 매력이 있다. 자극적이지 않아 먹으면 속이 편하고 영양가도 높다. 밭에서 나는 쇠고기라고 불리는 콩은 단백질뿐만 아니라 칼슘, 인, 비타민 등 영양소가 풍부하게 함유된 건강식품이다. 두부 요리뿐 아니라 도토리묵, 녹두전도 인기가 많으니 함께 맛보길 권한다. 무엇보다 산 타고 내려와 먹으면 더욱 꿀맛이다.

서울에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맛도 좋은 ‘착한 가게’도 있다. 금천구 독산동 ‘택구네 집밥’. 칼국수와 수제비는 7천원, 요일 메뉴는 8천원이다. 칼국수는 쫄깃한 면발에 진한 육수가 일품이다. 열무김치, 배추김치, 무김치, 오이소박이 등 밑반찬은 자극적이지 않고 정갈하다.

든든한 국밥 한끼 먹고 싶다면 성동구 마장동에서 26년째 운영 중인 ‘우리순대국’을 추천한다. 메뉴는 순대국(9천원)과 특순대국(1만원), 술국(1만3천원), 술국전골(3만원), 수육과 탕(3만원). 근처에 있는 마장동 축산물 시장에서 공수한 신선한 고기가 음식의 재료가 된다. 국밥의 국물은 진하고 깊으면서 동시에 깔끔하다. 평소 국밥을 즐기지 않는 이들에게도 부담스럽지 않은, 호불호 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맛이다. 특별한 보양식을 찾는다면 은평구 불광동에 있는 옻오리·옻닭 전문점 ‘토담집’을 권한다. 옻나무, 구기자, 감초, 찻잎, 월계수잎 등 재료와 함께 푹 달인 물에 닭을 넣고 끓여 만든 옻닭을 맛볼 수 있다.

허윤희 기자 yhher@hani.co.kr

서울 은평구 ‘토담집’
서울 은평구 불광로16길 30 1층
02-357-8449
매일 오전 8시~오후 12시 영업, 추석 휴무일 없음

서울 성동구 ‘우리순대국’
서울 성동구 청계천로10나길 69 1층
02-2298-6385
월~금요일 오전 7시~오후 8시, 추석 휴무일 16~18일

서울 금천구 ‘택구네 집밥’
서울 금천구 범안로 1249
02-851-9459
월~토요일 오전 11시~오후 10시 영업, 추석 휴무일 16~18일

서울 강북구 ‘우리콩순두부’
서울 강북구 삼양로173길 46
02-995-5918
매일 오전 9시30분~오후 7시 영업, 추석 휴무일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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