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석 검찰총장 임기 마무리..."소용돌이의 사법 시대"
윤석열 정부 첫 검찰총장을 맡았던 이원석 총장이 2년 4개월에 걸친 임기를 마무리했습니다.
이 총장은 오늘(13일) 대검찰청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우리 사회가 정치, 경제, 문화 등 다양한 문제를 검찰과 사법에 몰아넣는 '소용돌이의 사법' 시대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한쪽에서는 검찰 독재라고 저주하고, 한쪽에서는 아무 일도 해낸 적이 없다고 비난한다며, 옳고 그름이 아니라 오로지 유불리에 따라 험한 말들을 쏟아낸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검찰은 '법의 지배'라는 원칙을 끝까지 지켜내야 한다며, 지구가 멸망해도 정의를 세운다는 기준으로 오로지 증거와 법리에 따라 접근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이 총장은 또 정당한 수사와 재판에 대한 근거 없는 주장과 공격, 헌법재판소에서 인용되지 못할 검사 탄핵이 남발됐다며, 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지 못해 안타깝고 책임을 통감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총장은 지난 2022년 5월, 이른바 '검수완박' 국면에서 대검찰청 차장으로 임명돼 총장 직무대행을 맡았고, 같은 해 9월 제45대 검찰총장으로 취임했습니다.
YTN 홍민기 (hongmg122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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