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장대철 주무관, 27년동안 400회 헌혈 ‘감동’

김창학 기자 2024. 9. 13.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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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의 한 공무원이 생명나눔 실천으로 27년동안 400회 헌혈해 공직사회와 지역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장대철 주무관은 대한적십자사가 인증하는 의정부지역 최다 헌혈 기록 보유자이다.

장대철 주무관은 "헌혈은 생명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가장 고귀하고 값진 봉사"라며 "공직자로서, 의정부의 한 시민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행동이다. 나의 작은 실천이 누군가의 생명을 살릴 수 있으니 (헌혈을) 쉴 수가 없다"고 말한 뒤 환하게 미소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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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대철 주무관이 400회 헌혈을 하며 기념촬영하고 있다. 의정부시 제공

 

의정부시의 한 공무원이 생명나눔 실천으로 27년동안 400회 헌혈해 공직사회와 지역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의정부 헌혈왕으로 이 같은 선한 영향력을 끼친 주인공은 체육시설관리팀에 근무하는 장대철 주무관(49).

장대철 주무관은 대한적십자사가 인증하는 의정부지역 최다 헌혈 기록 보유자이다. 2020년 3월 대한적십자사 헌혈유공장 최고명예대장(300회)을 받은 뒤 지난 8일 400회 헌혈로 대한적십자사의 ‘헌혈 명예의 전당’에도 올랐다. 헌혈 명예의 전당 입성은 100회 이상 헌혈 참여자에게만 주어지는 최고의 영예이다. 그의 헌혈 목표는 700회. 이에 대해 정 주무관은 “건강이 허락하는 한 헌혈 정년인 69세까지 계속할 것”이라며 자신과의 약속을 다짐한다.

장대철 주무관의 헌혈은 군 복무 시절 휴가를 나와 지인을 위해 자신의 피를 나누면서이다. 이후 장 주무관이 헌혈한 혈액의 양은 19만9천㏄(199ℓ). 성인 남성의 평균 혈액량이 4∼5ℓ인 것을 감안하면 성인 45명의 혈액을 합친 양과 비슷하다. 그는 첫 헌혈을 시작한 뒤 건강이 좋지 않은 기간을 빼고는 한 달에 한 번 이상 헌혈의 집을 찾았다. 그가 400회나 헌혈을 했지만 현재 보관 중인 헌혈증서는 모두 80장뿐이다. 지난 2022년 의정부을지대병원에 101장을 기부하는 등 그동안 도움이 필요한 이웃, 직장동료 등에게 헌혈증서를 모두 나눠줬기 때문이다. 남은 80장의 증서도 헌혈이 필요한 이들을 위해 기부할 계획이다. 그는 평소 헌혈을 위해 산행 등 꾸준한 운동으로 건강을 관리하고 있다.

장 주무관의 나눔은 헌혈뿐만 아니다. 대한적십자사 의정부지구협의회 적십자봉사원으로도 왕성히 활동하고 있다. 적십자 정기후원을 통해 10여년 전부터 최근까지 625만원을 후원했다. 헌혈을 한 뒤에는 기념 답례품 대신 기부권을 선택, 도움이 필요한 곳에 모두 기부했다. 그가 지난 2013년부터 적립한 기부금액은 82만2천원이다.

장대철 주무관은 “헌혈은 생명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가장 고귀하고 값진 봉사”라며 “공직자로서, 의정부의 한 시민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행동이다. 나의 작은 실천이 누군가의 생명을 살릴 수 있으니 (헌혈을) 쉴 수가 없다”고 말한 뒤 환하게 미소 짓는다.

김창학 기자 ch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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