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보기 무섭네" 채솟값 고공행진, 그래도 한가위엔 '풍성'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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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추석 연휴를 앞두고 부산지역 주요 전통시장은 막바지 장을 보려는 발길이 하루 종일 이어졌다.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13일 부산진구 범천동에 있는 중앙시장.
중앙시장은 부산의 다른 전통시장과 비교해 규모는 작지만, 인근 평화·자유도매시장과 귀금속 골목과 연결돼 있어 부산 전역에서 손님이 몰린다.
부산시는 추석 명절 물가 부담 완화를 위해 오는 15일까지 전통시장 농축산물 구매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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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과일 출하로 사과, 배 가격 다소 안정, 채소는 폭등
전통시장서 농축산물 구매, 30% 온누리상품권 환급
본격적인 추석 연휴를 앞두고 부산지역 주요 전통시장은 막바지 장을 보려는 발길이 하루 종일 이어졌다.
역대급 폭염과 폭우로 채솟값이 치솟으면서 장바구니 물가는 부담스럽지만, 한가위만은 풍성하게 보내고 싶은 마음에 더 싸고, 좋은 물건을 찾으려는 손길로 시장은 활기가 넘쳤다.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13일 부산진구 범천동에 있는 중앙시장.
일찌감치 명절 연휴 장을 다 봐도 하나둘씩 빠지는 것은 있게 마련. 막바지 명절 장보기에 나선 발길이 이른 아침부터 이어졌다.
중앙시장은 부산의 다른 전통시장과 비교해 규모는 작지만, 인근 평화·자유도매시장과 귀금속 골목과 연결돼 있어 부산 전역에서 손님이 몰린다.
시민들은 늘어선 가게를 여러 곳 돌며 가장 싼 채소 찾기에 나섰다.
한때 금(金)사과, 금배라고 할 정도로 과일값이 치솟았지만, 햇과일이 출시되면서 가격이 다소 안정된 상황.
하지만, 배추와 시금치, 도라지, 고사리 등 야채값은 체감상 2배 넘게 올라 선뜻 구입하기가 꺼려질 정도다.
장을 보러온 한 시민은 "평균 크기의 배추 한포기가 1만원이 훌쩍 넘는다. 이 정도면 지난해보다 몇 배는 오른 것"이라며 "시금치도 3~4천원 안팎이던 게 7천원을 훌쩍 넘어서 계속 들었다 놨다 했다"고 하소연했다.
추석 연휴가 임박하면 가격이 좀 내려가지 않을까. 막판까지 사지 않고 미뤄뒀던 성수품을 사러 온 시민들은 막상 가격을 듣고 사기를 주저한다. 그래도 한가위 상차림은 욕심이 날 수밖에 없다.
또 다른 시민은 "전반적으로 야채, 채소 가격이 많이 올라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장을 보긴 어렵다"며 "그래도 한가위는 풍성하게 보내고 싶은 마음이 들어 음식 개수는 유지하되 양을 좀 줄이는 방향으로 장을 봤다"고 말했다.
대형마트나 온라인 유통망을 통해 장을 보던 시민들도 올해만큼은 전통시장을 찾았다.
40대 주부는 "마트의 경우 묶음과 가격이 정해져 있고, 소분해서 사기 어려워 올해 야채 상차림은 전통시장에서 장을 봤다"고 설명했다.
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올해 추석 차례상 차림 비용이 4인 가족 기준(24개 품목 조사) 평균 20만9494원으로 작년보다 1.6% 더 들 것으로 내다봤다.
전통시장을 통해 차례상을 차리면 19만4712원으로, 대형 유통업체(21만6450원)보다 10% 덜 든다.
부산시는 추석 명절 물가 부담 완화를 위해 오는 15일까지 전통시장 농축산물 구매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를 연다.
이 기간 시내 주요 전통시장에서 국산 농축산물을 구매하면 구매 금액의 최대 3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돌려준다.
행사에 참여하는 전통시장은 △보수종합시장 △부전상가시장 △동래시장 △정이있는구포시장 △구포축산물도매시장 △반송큰시장 △수영팔도시장 △망미중앙시장 등 8곳이다.
소비자는 당일 구매한 농축산물 영수증 등을 시장 내에 위치한 행사 공간에 제시한 뒤 구매액에 따른 환급액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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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CBS 김혜경 기자 hkki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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