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의회 "한수원 수출사업본부 이전 계획 규탄"

손대성 2024. 9. 13.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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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주시의회는 13일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의 핵심부서인 수출사업본부의 타지역 이전 논의를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시의회는 성명서에서 "경주시민은 국가적 에너지 정책과 지역 발전을 위해 큰 희생을 감수하고 중저준위 방사성 폐기물 처분장을 경주에 수용했다"며 "그러나 이번 한수원의 수출사업본부 이전이란 밀실 계획은 신뢰를 무참히 파괴했고 깊은 배신감을 안겨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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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의회 규탄 성명서 발표 [경주시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경주=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경북 경주시의회는 13일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의 핵심부서인 수출사업본부의 타지역 이전 논의를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시의회는 성명서에서 "경주시민은 국가적 에너지 정책과 지역 발전을 위해 큰 희생을 감수하고 중저준위 방사성 폐기물 처분장을 경주에 수용했다"며 "그러나 이번 한수원의 수출사업본부 이전이란 밀실 계획은 신뢰를 무참히 파괴했고 깊은 배신감을 안겨줬다"고 밝혔다.

이어 "한수원 본사 경주 이전은 특별법에 따라 시행된 것으로 수출사업본부를 이전한다는 계획은 본사 이전을 위한 전초 단계로 오해할 수 있다"며 "정부와 한수원 행태에 깊은 탄식과 유감을 표명한다"고 강조했다.

시의회는 "정부와 한수원은 핵심부서 이전 계획과 같은 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라"며 "방폐장 유치 때 약속했던 지원을 철저히 이행하고 진실한 소통으로 불신을 가중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라"고 촉구했다.

최근 경주에 본사를 둔 한수원이 수출사업본부를 세종시 인근인 충북 청주로 이전을 고려한다는 설이 돌았으나 한수원은 공식적으로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sds1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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